기자간담회서 "초중고 190일 이상
수업진행 등… 원격 내실화" 밝혀
도성훈(사진) 인천시교육감은 22일 오후 교육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감염병의 위협에서 학교를 가장 안전한 공간으로 만들고 원격수업도 내실화하는 것이 올해의 최우선 목표"라며 "올해 개학 연기는 없다. 학사 운영 목표는 '안전한 학교, 달라진 수업'"이라고 밝혔다.
이날 도 교육감은 2021학년도 인천시교육청의 학사·교육과정 운영 지원방안을 설명했다. 내용을 보면 각 학교는 여건에 맞게 다양한 등교방법을 활용하면서 유치원은 180일 이상, 초·중·고등학교는 190일 이상의 수업을 진행한다.
다만 유치원과 초등 1·2학년, 고교 3학년, 특수학교 학생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까지 매일 등교한다. 60명 이하 유치원, 전교생 400명 이하에 학급당 학생 수 25명 이내인 초·중·고 소규모 학교, 농·어촌 학교, 특수학교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까지 전면 등교가 가능하다.
이날 도 교육감이 밝힌 내용은 교육부가 지난달 밝힌 등교확대 방침의 연장선이다.
도 교육감은 원격수업 내실화를 위한 '수업혁신' 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지난 1년간 현장 교사가 진행한 다양한 교육 사례를 '살아 숨 쉬는 1천개의 수업'이라는 사업명으로 지역 모든 교사에게 공유할 계획이다.
일반 시민·학부모·교사·학생이 함께 수업을 나누고 공유하는 플랫폼도 구축한다. 또 모든 중·고등학교에 개학 전까지 '원격수업 스튜디오'를 구축한다.
교육 사각 해소에 관한 대책도 설명했다. 지난해 학부모를 통해 급식비를 전달했는데, 올해는 저소득 학생들에게 개인별 급식 카드를 발급해 지원한다. 다문화 학생 밀집학교에는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내로 감축해 수업의 질을 높인다. 도 교육감은 "망원경이 아닌 현미경으로 살피며 교육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도 교육감은 "'안전한 학교, 달라진 수업'이라는 열 글자에 인천교육공동체의 소망과 절실함을 담았다"면서 "학생들이 안전한 학교에서 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학부모의 소중한 자녀를 학교가 품겠다"고 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