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뚫고 코스타리카에서 한국까지 날아와 심장질환 치료를 받은 환자가 치료를 받고 무사히 퇴원해 눈길을 끈다.
사연의 주인공은 데니아 스미스 구티에레즈(74)씨로 그는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을 앓고 있었다. 치과 의사인 환자는 현지 의료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치료를 위해서는 다른 나라로 가는 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딸이 성공적으로 치료를 받기도 한 가천대 길병원을 택했다.
국가 간 이동이 자유롭지 않았던 상황인데 가천대 길병원 국제의료센터의 도움이 컸다. 비자발급 과정에서부터 진료일정 조율까지 빠른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센터는 애썼다. 입국 전 가능한 완벽하게 환자와 교감하며 필요한 치료에 대해 상의하고 검사, 수술 등의 일정이 지연되지 않도록 했다.
환자는 계획대로 지난해 12월15일 한국에 도착했으며 치료는 강웅철 심장내과 교수가 맡았다. 강 교수는 가슴을 열지 않고 허벅지 동맥을 통해 손상된 판막을 인공판막으로 교체하는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을 시행했고 지난 1월11일 건강하게 퇴원했다. 그는 경과를 살피며 머무른 뒤 3월 중 코스타리카로 돌아갈 예정이다.
데니아씨는 "건강을 되찾아준 가천대 길병원 의료진과 국제의료센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지금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