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확진자 다수 발생한 안성 도드람 LPC1
안성시 일죽면 축산물 가공처리장 도드람엘피씨에서 직원 50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아 코로나 19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사진은 8일 오후 폐쇄중인 도드람엘피씨 정문. 2021.3.8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안성시가 도드람LPC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경인일보 3월8일자 인터넷판 보도=안성 축산물공판장 직원 2명 확진후 전수검사서 50명 추가감염)과 관련, 관내 확산 저지를 위해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강도 높은 방역조치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8일 오후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방침을 대·내외에 공표했다.

시는 도드람LPC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오후 4시에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이번 집단감염이 지역사회로 전파될 위험성이 높다는 판단에 강도 높은 방역조치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시는 8일 오후 6시를 기점으로 오는 14일까지 1주일간 시가 관할하는 공공체육시설 및 시립도서관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폐쇄조치했다.

또 같은 기간 읍·면·동별로 실시하는 이장회의 등 시가 주관하는 회의와 모임도 전면 중단토록 결정했다.

김보라 시장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자를 신속히 파악해 지역내 전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현 상황으로서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19만 안성시민들도 지인과의 사적 모임 등을 자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도드람LPC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는 안성 202번과 203번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 과정에서 가족이 도드람LPC에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사업장 전직원을 대상으로 선제적 검사를 실시한 결과 8일 오전 6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시는 해당 사업장에 대한 방역소독과 함께 시설 폐쇄조치를 단행함은 물론 직원 90명과 협력업체 직원 487명 등 총 577명 중 328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으며, 나머지 직원과 밀접 접촉자를 선별진료소를 통해 오는 10일까지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