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영역 범용성·현장 활용도 높아
年50명 석박사 전문 인력 배출 예정
'AI 헬프…' 등 기업 협력프로그램도
"인공지능을 다양한 산업 분야에 융합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산업에 인공지능 기술을 확산하고 싶습니다."
다음 달로 설립 1년을 맞는 인하대학교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이하 인공지능센터) 박인규 센터장의 목표다. 인하대는 지난해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인공지능센터는 대학원과 연구센터의 성격을 함께 가지고 있다. 인공지능을 다양한 산업 분야와 접목해 인력 양성과 산학 협력을 주도하는 역할을 한다.
인공지능은 인간의 학습 능력과 추론 능력 등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실현한 기술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박 센터장은 인공지능 기술이 산업 현장에서의 문제점을 효율적으로 제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그동안 산업현장에서는 사람들의 경험에 의존해 관련 지침과 해결책을 마련해왔다"며 "인공지능 기술은 모든 영역에 적용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가지고 있고, 산업현장에서의 수많은 정보를 학습하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다"고 말했다.
인공지능센터는 인공지능융합 관련 대학원을 통해 한 해 50명의 석박사급 인공지능 전문 인력을 배출할 예정이다. 이들은 제조, 물류, 포털(공항·항만) 등 인천지역 특성에 맞춘 교육을 받는다.
박 센터장은 "전국과 비교했을 때 인천의 산업이 지닌 강점이 많다. 특히 공항·항만과 물류가 결합한 곳은 인천과 부산 정도밖에 없다"며 "기존 산업과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이 사회에 진출한다면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센터는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인공지능 분야 기술 도입 등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인적 교류, 기술자문 등을 하는 'AI Help Desk'가 있다.
박 센터장은 "남동국가산업단지 등에 있는 지역 중소제조기업과 인천스타트업파크에 입주한 중소벤처기업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박 센터장은 "학교 안에 머무르지 않고 산업단지 등 지역 기업이 모여있는 곳으로 나아갈 계획"이라며 "인천 인공지능 기술의 전진기지로 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미뤄진 인공지능센터 개소식도 다음 달 치를 예정이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