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증에 생명까지 위협하는 '콩팥 질환']'내 몸속 필터'에 끼인 돌, 일상 붉게 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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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분비 기능 수행·혈액속 노폐물 걸러내는 기관
수분부족 원인 신장결석, 혈뇨 유발·극심한 통증
사구체신염, 치료 늦으면 '신부전증'으로 병키워


우리 몸을 정화시키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 중 한 곳이 콩팥이다.

콩팥은 우리 몸 횡경막 아래 좌우 양쪽 한 개씩 존재하며 다양한 내분비 기능을 수행하는데, 주로 혈액 속의 노폐물을 걸러내 소변으로 배출시켜 몸의 항상성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콩팥에 문제가 생기면 부종이나 만성피로에 시달리게 되고, 우리 몸속 노폐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으면서 삶의 질 저하와 함께 생명까지도 위협받을 수 있다.

대표적인 콩팥병은 신장결석이다. 소변 안에 들어있는 물질들이 결정을 이루고 침착돼 마치 돌과 같은 형태로 콩팥 안에 생겨나는 신장결석의 경우 결석 크기에 따라 여러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크기가 작을 때에는 소변을 통해 저절로 몸에서 빠져나오지만 반대로 클 경우 결석이 몸 안을 돌아다니면서 요관, 방광, 요도와 같은 비뇨기계를 이루고 있는 기관에 문제를 일으킨다.

주위 조직에 자극을 줘 상처를 내 혈뇨를 유발하기도 하며, 소변의 흐름을 막는 경우에는 콩팥이 부어올라 옆구리에 심한 통증을 발생시킨다. 결석이 지나는 과정에서 비뇨기계 감염이 되면 발열과 탁한 소변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신장결석을 일으키는 위험인자는 수분 부족이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소변이 농축되면서 신장에 결석이 생기게 된다. 또 고혈압·체질량 지수가 높거나 주로 장시간 의자에 앉아서 생활하는 경우 및 운동이 부족할 경우에도 신장 결석의 위험이 높다.

이 밖에 신장 사구체 염증으로 발생하는 사구체신염의 경우에도 제때 치료를 하지 않으면 신장 기능 회복이 불가한 급성 또는 만성 신부전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다.

마찬가지로 신부전증의 경우에도 심한 정도에 따라 투석이나 신장이식을 해야 하는데 특히 신부전의 경우 콩팥의 기능이 20% 이하가 될 때까지 외부로 나타나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놓치기 쉽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이영순 원장은 "정기적인 건강검진은 혈액 및 소변검사를 통해 콩팥기능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가장 쉬운 방법으로 추천된다"며 "평소 피부 건조·무기력감·피로감·혈뇨·잦은 소변 등의 증상이 있거나 검진으로 콩팥 기능의 이상 소견을 받은 경우 바로 신장내과 전문의를 찾아 조기 치료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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