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위원회

경인일보 독자위 2월 모니터링 요지

경기도민 복지혜택 문제점 잘 짚어…경제자유구역 미래 방향제시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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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사망사건 후속보도 긍정 평가
난민 고충등 소수자 이야기 많이 다루길
코로나 고통 당사자들 목소리 부재 아쉬움

경인일보 2월 지면을 평가하는 독자위원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재율(미래사회발전연구원 원장) 위원, 김준혁(한신대학교 교수) 위원, 김민준(정의당 경기도당 청년위원회 집행위원) 위원, 안은정(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 위원, 유혜련(법무법인 정직 변호사) 위원, 김윤아(시각예술작가) 위원이 서면으로 의견을 보내왔다.

독자위원들은 경기·인천 지역민들의 삶에 영향을 끼치는 제도와 환경을 심도있게 들여다본 기사를 높이 평가했다.



이재율 위원은 "2월 경인일보 지면에서 경기도의 두 가지 안타까운 현실을 봤다"며 "<'역차별 기준'에 복지혜택 못 받는 경기도민 6만명> 기사는 20년 전 기준을 계속 고집하고 있는 문제점을 명확히 드러내면서 잘못된 제도를 지적했다"고 호평했다.

김윤아 위원은 <평화롭게 살 권리 '끝나지 않은 포성'> 기획 보도에 대해 "잊혀지기 쉬운 역사와 그 안에 여전히 터를 잡고 살아가는 주민들을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며 "희생을 감수하고 살아가는 사람들과 쉽게 잊혀지거나 관심에서 멀어진 사건들을 되짚어보는 기사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위원들은 철도 직결 문제를 다룬 기사도 광역 행정의 중요성을 보여줬다는 데서 의의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철도 직결 안 한다" 기습선언…시민불편 안중 없는 서울시>, <서울시 철도직결 불가 선언에 '뒷짐만 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등이 관련 기사다.

이재율 위원은 "교통문제는 물론 팔당 상수원과 쓰레기 매립장 등 광역 문제의 해결을 위해 수도권 광역행정협의회가 운영돼 왔다"며 "경기도가 서울, 인천과 함께 적극 협의하며 수도권을 하나의 생활권이라는 관점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을 유의미하게 보도했다"고 했다.

2월 통큰 기사 <레벨업 경제자유구역>은 도내 경제자유구역의 현실과 해외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다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준혁 위원은 "경기도경제자유구역이 현재 답보 상태에 있지만, 전문가 인터뷰와 해외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기획이었다"고 했다.

<알페스·섹테로 본 '디지털 성범죄 교육'> 기획 기사와 <'기술개발이 힘' 경기도 중소기업> 연속 기사도 독자위원이 눈여겨본 기사였다.

유혜련 위원은 "코로나19로 원격수업을 하면서 청소년들의 디지털 기기를 이용한 성범죄에 더해 학교폭력도 다수 발생하고 있다"며 "실효성 없는 성교육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개선 필요성을 환기해 시의적절했다"고 했다.

유 위원은 또 "기술개발 성과를 이뤘어도 알려지지 않는 기업이 많은데, 이를 소개해 한발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 점에서 언론의 역할에 부합하는 시리즈 기사라고 본다"고 했다.

김민준 위원은 아동학대 사망 사건 보도 관련 후속보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위원은 "아동학대 사망 사건 가해자를 어떻게 처벌할 것인지 방향성을 논의하는 데 집중하면서 법원의 판결이 바뀌는 과정에 대한 기사도 인상 깊었다"며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담는 데는 다소 부족했다"고 했다.

<남인천중고 만학도 오늘 졸업장>, <[현장르포]실업급여 신청 몰리는 인천고용복지플러스센터>, <자녀 온라인 수업 '막막' 일자리도 잃어…난민들 시린 한숨>도 눈에 띄는 기사였다.

안은정 위원은 "졸업이라는 끝맺음과 새출발을 의미하는 행사가 코로나19로 조촐하게 치러졌다"며 "졸업과 학교가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해준 기사였다"고 했다.

이어 "많은 시민들이 해고와 실직의 어려움에 놓여 있다. 구체적인 노동의 문제와 시민들의 경험이 잘 드러나는 기사도 보도하기 바란다"며 "난민들이 겪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과 자녀 교육의 어려움을 드러낸 기사처럼 앞으로도 소수자들의 이야기가 많이 나왔으면 한다"고 했다.

용어를 혼재해 사용한 것은 아쉽다는 지적이 나왔다. 외국인근로자, 이주노동자, 외국인노동자 등 통일성 없는 용어 사용이 주의를 흩어지게 했다는 것이다.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사람들, 이주노동자 등 소수자에 대한 기사에 당사자의 목소리나 조력자의 목소리가 부재했다는 비판도 있었다. 김준혁 위원은 "소상공인들과 문화예술인들의 힘겨운 코로나19 나기를 보도했으면 한다"며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키워주는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제안했다.

안은정 위원은 "지난해 겨울 캄보디아 이주노동자의 죽음을 계기로 이주노동자 숙소 문제가 드러나고 사회적 관심도 커졌는데, 정작 중요한 이주노동자들의 목소리는 기사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며 "소수자에 대한 기사에서는 최대한 당사자의 목소리가 들어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리/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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