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021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2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인천 흥국생명은 '설욕'을, 3위로 막차를 탄 화성 IBK기업은행은 '반란'을 꿈꾼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8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V리그 여자부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리그 막판 2경기를 남기고 1위 자리를 내준 흥국생명의 박미희 감독과 김연경, 김미연은 미디어데이에서 밝게 웃진 못했다.
치열한 3위 싸움에서 승리해 3시즌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IBK기업은행도 눈앞에 다가온 플레이오프(3전 2승제)를 떠올리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김우재 감독과 센터 김수지, 레프트 표승주가 참석했다.
2008~2009시즌 흥국생명의 챔피언결정전 승리를 이끌고,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던 김연경에게 이번 포스트시즌은 각별하다. 그 이후 해외에서 활동하다 11년 만에 국내 복귀 후 치르는 첫 포스트시즌이기 때문이다.
김연경은 "(흥국생명과 1년 계약을 한 터라) 다음 시즌에 내가 V리그에서 뛸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 우승이 더 간절하다"며 "정규리그 막판 우리 팀 경기력이 떨어지긴 했지만, 단기전에서는 또 다른 승부가 펼쳐진다"고 말했다.
이어 김연경은 "팬들이 오랜만에 경기장에 오신다. 선수들의 경기력도 상승할 것이다"라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응원해주신 팬들 덕에 힘을 냈다.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KOVO는 포스트시즌 경기에 '최대 10% 관중 입장'을 허용했다.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플레이오프 1차전은 20일 오후 2시30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정규리그 1위 GS칼텍스에선 미디어데이에 차상현 감독과 이소영, 강소휘가 나섰다. GS칼텍스는 '구단 첫 통합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플레이오프 승리 팀과 GS칼텍스의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은 오는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흥국생명 '설욕'일까 기업은행 '반란'일까
내일 유관중 PO 1차전…김연경 "우승 간절·좋은경기로 보답"
입력 2021-03-18 20:54
수정 2021-03-1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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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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