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연맹 '준프로 계약' 축구계 모두에 활력

고교 2~3학년 선수와 계약 제도
매탄고 정상빈 수원 활약 돋보여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지난 2018년부터 시행해 온 '준프로 계약' 제도가 국내 프로축구계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준프로 계약'은 K리그 구단이 산하 유소년 클럽 소속 선수 중 고교 2~3년에 재학 중인 선수와 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제도로 유소년 선수와 구단, 한국 축구계 모두에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구단은 유망주에 대한 보유권을 강화할 수 있어 애써 키운 유망주가 프로 데뷔 전 해외 무대에 진출해 활용도 한 번 못해보고 떠나보낼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유망주는 성인 계약을 맺기 전 준프로 계약을 통해 프로 무대에 빨리 데뷔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이 제도를 가장 잘 활용하는 구단은 유소년 육성의 명문 매탄고 축구부를 산하에 둔 수원 삼성이다.

수원의 공격수 정상빈(19)은 올 시즌 K리그1에서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알리고 있다. 그는 포항 스틸러스와의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추가 골을 넣어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고 지난 주말 FC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도 선제골을 터트렸다. 비록 팀은 서울에 1-2로 졌지만 그의 활약은 돋보였다는 평가다.

정상빈은 지난해 7월 준프로 계약한 뒤 그해 정규리그에는 출전하지 못했으나 준프로 신분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최초로 출전했으며 프로 데뷔전을 포함해 2경기를 치르며 적응력을 높였다.

또 수원은 최초로 준프로 계약을 한 선수(박지민·현 상무), 최초로 K리그 데뷔전을 치른 준프로 선수(오현규·현 상무) 모두 배출했다.

수원 외에도 제도 도입 4년째인 올 시즌 준프로 신분으로 성장한 선수는 또 있다.

수원FC의 18세 장신 공격수 이영준은 5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전반 45분을 소화했고, 6라운드 전북 현대전에서도 선발 출전해 후반 9분까지 뛰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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