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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까지 우선 협상대상자 선정
11월께 특수목적법인 설립 목표


2조2천억원 규모의 '백현마이스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성남시가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오는 11월께 공영개발을 주도할 SPC(특수목적법인) 설립을 위해 각종 행정 절차를 진행 중으로 '내년도 착공, 3년 후 완료'라는 당초 일정을 차질없이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6일 성남시에 따르면 분당구 정자동 1번지 백현지구 내 20만6천350㎡ 부지에 들어서는 마이스 산업단지는 전시컨벤션(3만1천115㎡), 복합업무시설(2만7천177㎡), 관광휴양 및 숙박시설(1만713㎡) 등으로 조성된다. → 계획도 참조

앞서 경기도 및 국토교통부 등 정부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완료한 시는 지난해 12월 '백현마이스 도시개발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을 고시했고, 지난 2월에는 경기도 최고의 마이스산업단지를 목표로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성남마이스산업육성협의회'를 출범시켰다.

또 오는 8월까지 지방공기업 54조에 따라 출자 타당성 검토 용역, 투자사업 심의위원회, 성남시의회 의결 등을 거쳐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이후 10월까지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11월에는 SPC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SPC의 지분은 성남도시개발공사가 51%, 부지를 매입해 개발을 진행하는 민간사업시행자가 49%를 갖게 된다.

시는 '백현마이스 산업단지'가 완성되면 생산유발효과 3조6천억여원, 소득유발효과 7천600억여원 및 3만명 이상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부지 매각 대금 외에 마이스컨벤션·공공지원건물 등 3천200억여원, 도로·공원 등 2천억여원을 민간사업자로부터 기부·채납받아 총 8천200억원 정도의 공영개발 이익도 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신성장동력인 백현마이스 산업단지를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는 한편 최첨단 유망기업들의 성장을 이끌어내는 나눔과 소통 공간으로 아시아실리콘밸리 허브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