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업계 1위 미로, 작년 역대 최대실적 달성

국내외 수상실적 화려한 인천기업
서동진·김민석·오용주 공동대표 합심
공기청정기·선풍기 등 사업 다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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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가습기. /(주)미로 제공
인천에서 창업해 성장하고 있는 '(주)미로'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주력 제품인 가습기는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고, 공기청정기 등의 제품도 판매가 늘고 있다. 미로는 매출액 증가 등을 토대로 2023년에는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미로는 지난해 매출 218억원, 당기순이익 12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2014년 '아름다운길'이라는 이름으로 창업한 지 7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미로는 창업한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인천 기업'으로 통한다. 미로는 인하대 벤처기업관에 입주해 각각 스타트업을 운영하던 서동진, 김민석, 오용주 대표가 뭉쳐 설립했다. 3명이 공동대표로 등록했고 같은 양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동진 대표는 연구개발, 김민석 대표는 마케팅, 오용주 대표는 생산·경영을 담당한다.



미로는 현재 송도국제도시 사옥까지 몇 차례 본사를 옮겼으나 한 번도 인천을 벗어나지 않았다. 미로가 출시한 가습기는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

최근 누적 판매 70만개를 돌파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로가 내놓은 가습기는 국내외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 특허발명대전 금상, 시카고 국제가정용품박람회 대상, 독일 IF 디자인어워드 등 수상 실적도 화려하다.

미로 가습기의 성공 비결은 '위생'이 꼽힌다. 물로 씻을 수 있도록 만들어 살균제 등의 위험을 차단했다. 저소음, 저진동은 미로 전 제품에 적용되고 있는 가치다. 서동진 대표는 "아이나 노약자 등이 있는 곳에서 사용하기 편한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새롭게 출시한 제품도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미로는 사업 영역을 공기청정기, 무선청소기, 선풍기 등 다양화하고 있다. 이 중 공기청정기는 가습기 다음으로 많은 매출을 올리는 제품군이다.

미로는 온라인뿐만 아니라 인터넷 라이브쇼핑 방식으로도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서동진 대표가 직접 방송을 맡아서 진행하며, 사옥에 인터넷 방송을 위한 작은 스튜디오도 마련했다. 최근엔 1시간 방송에 1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미로는 올해 매출액 목표를 280억원으로 정했다. 서동진 대표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다행히 지난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2023년에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 상장 여부와 관계없이 좋은 제품으로 소비자들과 만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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