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져 가는 민중가요, 경기도서 다시 살아난다…경기문화재단 '재조명'

경기문화재단, '민주주의의 노래' 앨범 기획·제작

민주주의 발전 과정과 가치 고스란히 녹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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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의 노래' LP 표지

'그날이 오면 / 내형제 그리운 얼굴들 / 그 아픈 추억도 / 아 짧았던 내 젊음도 / 헛된 꿈이 아니었으리'

1985년 문승현 작곡가가 발표한 '그날이 오면'은 전태일 열사의 일생을 그린 노래극 '불꽃'의 주제곡이기도 하다.

전태일 열사의 죽음은 1980년대 척박하고 열악한 현실을 벗어나기 위한 운동으로 이어진다. 이때 즈음 스스로 피어난 민중가요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잊혀갔다.



'그날이 오면'과 같이 고난 속에서도 작은 희망과 같았던 민중가요가 경기도에서 다시 살아난다.

경기문화재단이 기획·제작한 '민주주의의 노래' 앨범은 민중가요의 재해석과 재발견을 통해 잊혀가는 음악의 가치를 되살린다.

이번 앨범에는 민중가요 노래모임 '새벽' 출신의 윤선애와 작곡가 문대현, 이현관, 노래를 찾는 사람들 등이 참여했다.

앨범에는 타이틀 곡인 '그날이 오면'과 함께 '언제나 시작은 눈물로'.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진달래', '군중의 함성', '벗이여 해방이 온다' 등 대표적인 민중가요 10곡이 담겼다.

과거 독재정권 하에 암울했던 시대를 지나 국민이 이뤄낸 민주주의 발전 과정과 가치가 앨범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음원은 16일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공개된다. 같은 날 오후 4시 성남아트센터 앙상블 시어터에서는 기념 쇼케이스도 개최한다.

'그날이 오면'의 뮤직비디오와 메이킹 영상은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을 통해 만날 수 있다.

강헌 대표이사는 "이번 앨범 발매를 시작으로 민중가요에 대한 세대 차이와 선입견을 줄이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며 "대표적인 민중가요 외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우수작품을 발굴해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공언했다.

한편 경기문화재단은 '민주주의의 노래' LP를 제작하고 있으며, 온라인을 통해 사전예약 판매를 한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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