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의 모두 착용… 유서 없어
사망한 지 수일 지나 부패 진행
경찰 "살인 등 모든 가능성 수사"
인천 강화군의 한 수로에서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4월21일 인터넷 단독 보도=[4보]강화군 삼산면 수로서 신원미상 여성 시신 1구 발견…"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수사")
21일 인천 강화경찰서 등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2시12분께 강화군 삼산면의 한 수로에서 신원미상의 여성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주민이 차량을 타고 길을 지나가던 중 수로에 떠 있는 시신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숨진 여성은 상·하의를 모두 입은 채 숨져 있었으며, 사망한 지 수일이 지나 부패가 진행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로는 덮개 없이 개방돼 있던 형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의 공동대응 요청을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시신의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체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 여성의 신원과 사망 원인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발견된 시신 주변에 유서는 없었고 외상 여부도 조사를 거쳐야 한다"며 "현재 살인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호·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