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 등 이유 조정·임원 축소
'범시민운동본부' 30개 단체 합심
10년 만에 다시 회생 절차를 맞닥뜨린 쌍용자동차를 되살리려고 쌍용차는 물론 평택 시민단체가 팔을 걷어붙였다.
쌍용차는 기업회생 절차와 조기 경영 정상화 등을 위해 임원 수를 줄이고 조직을 통폐합하는 등 본격적인 조직 개편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또 유사 조직을 통폐합할 뿐 아니라 회생절차와 M&A 관련 업무를 위한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신차 개발과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조직 통합으로 관리 체계를 일원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쌍용차는 전체 조직의 23%를 축소하고 상근 임원수(관리인 및 등기·사외이사 제외)를 38%(26명→16명)로 감축한다.
쌍용차 본사가 있는 평택시 시민단체도 쌍용차 경영 정상화를 위한 범시민 운동본부를 발족했다. 평택상공회의소, 평택시 발전협의회, 바르게살기운동 평택시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 평택시지회, 평택 YMCA 등 30개 지역 시민단체가 모였다.
쌍용차 측은 "기업회생 절차 개시로 지역사회는 물론 여러 이해관계자에게 부담을 드려 죄송하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지역사회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사가 힘을 합쳐 조속한 시일 내 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