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능한 개혁은 경청 민심 동의하게
차기대선, 후보캠프 아닌 黨이 중심
서민·청년 주거문제도 제대로 해결
백혜련·김용민 최고 "혁신 원동력"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를 비롯한 새 지도부가 3일 '민주당의 변화'를 강조하며 본격적인 당무에 돌입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유능한 개혁을 하려면 많은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며 "자기가 좋아하는 논리만 취합해서 강화하는 구조가 아니라 객관적으로 균형있게 수렴해 민심이 받아들일 수 있는 안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정청이 긴밀히 협의해 국민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지난 4·7 보궐선거를 통해 매서운 회초리를 내린 민심을 잘 수용해 민주당이 변화하고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당이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확보 노력을 확실히 뒷받침해 11월 집단면역이 가능하도록 뒷받침하겠다"며 "부동산 문제도 당정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대안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재보선 참패 원인으로 지목된 부동산 문제에 대해 "이번에 제대로 방안을 제시해 내 집을 갖고자 하는 서민과 청년의 주거 문제를 해결해 준다면 민심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초 4일 예정됐던 김해 봉하마을과 5·18 민주묘지 참배를 미루고 부동산 정책 관련 논의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기 대선과 관련해서는 "후보 캠프가 아닌 당이 중심이 돼 대선을 준비해야 새 대통령이 정책적인 혼선을 단축시키고 운영할 수 있다"며 "당이 중심이 되겠다"고 밝혔다.
최고위원들도 한목소리로 변화와 혁신, 정권 재창출을 강조했다.
김용민(남양주병) 최고위원은 "당이 중단없이, 유능하게 개혁을 추진하도록 최고위원으로서 원동력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언론개혁,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한 개혁 등을 유능하게,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국민들과 소통하며 오로지 국민의 더 나은 삶, 문재인 정부의 성공, 제4기 민주정부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혜련(수원을) 최고위원은 "다르다고 틀린 것이 아니다. 비록 본인과 생각이 다르더라도 그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분열과 반목, 갈등으로는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없다. 발전적 논의를 위해 다양한 의견이 필수인 만큼 저부터 듣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성철·김연태기자 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