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들, 국회서 '기자회견'
'광역교통 개선대책 수립' 촉구도
李지사·朴시장에 국토부 협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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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포와 인천 검단 지역 주민들이 서울 강남과 바로 연결되지 않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 노선 계획에 반발하며 촛불을 들고 집단 행동에 나섰다.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 회원과 지역 주민 등 2천명가량(주최 측 추산)은 이날 오후 8시께부터 김포시 장기동 한강중앙공원에서 촛불을 들고 산책했다. 2021.5.8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 제공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노선 축소 발표에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10일 해당 지역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원안 반영을 촉구했다.

민주당 김경협(부천갑)·서영석(부천정)·김주영(김포갑)·박상혁(김포을)·최종윤(하남갑)·신동근(인천서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초 경기도에서 제안한 김포~인천~부천~서울~하남으로 수도권 동·서축을 잇겠다는 구상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광역급행철도를 이용해도 서울에 진입 조차 못하는 후퇴한 안이 발표됐다"며 "교통지옥 속에서도 희망을 갖고 버텨왔던 김포·검단·미사 등 2기 신도시 주민들은 허무함을 넘어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천 계양·부천 대장·하남 교산 등 3기 신도시가 예정된 지역 역시 광역교통대책 없는 인구 증가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추진 중인 GTX-A·B·C는 모두 수도권을 남북 혹은 대각선으로 잇는 노선으로 수도권을 동·서로도 이어 광역급행철도망을 완성해야 한다는 요구는 지극히 합리적이고 당연한 것"이라며 "국토부는 납득 가능한 이유도 제시 않고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GTX-D 원안 반영 요구와 함께 현장 상황을 충분히 반영한 광역교통 개선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6월 말 확정 고시 전까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박남춘 인천시장이 GTX-D 원안 통과를 위해 국토부와 실질적인 협의에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