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 유도부 앞줄 왼쪽 첫 번째 -73kg 배성민(동), 앞줄 왼쪽 세 번째 -60kg 김진석(금), 앞줄 오른쪽 두 번째 -60kg 조환균(은), 뒷줄 왼쪽 첫 번째 100kg이상 문규선(동). 2021.5.11 /경기대 제공 |
양구평화컵서 금 1개 등 4개 메달
결승까지 최소 한차례 붙어 선전
"7월 청풍기서도 좋은 성적 다짐"
'유도 최강 용인대의 강세 속 경기대의 약진'.
경기대 유도부가 체급당 출전인원 제한이 없는 '2021 양구평화컵 전국유도대회'에서 유의미한 성적을 거두면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10일 대학부 경기가 완료된 결과 경기대는 금메달 1개(김진석), 은메달 1개(조환균·이상 60㎏급), 동메달 2개(배성민·73㎏급, 문규선·100㎏ 이상급) 등 4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양구컵은 한 체급당 2명씩 제한을 두는 춘계대회와 추계대회 등과는 다르게 체급당 인원제한 없이 치러졌다.
총 40여명의 선수들로 구성된 용인대 유도부는 이번 대회에 체급별로 적게는 6명, 많게는 14명이 출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예선전 또는 16강에서 용인대 선수에게 승리했더라도 8강과 4강, 결승까지 최소 한 차례 이상 용인대 선수와 경쟁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메달을 획득한 김진석의 경우 1회전인 32강전에서 유현채(용인대)에 지도승을 거둔 뒤 16강에서 전지호(선문대)를 만나 꺾기로 한판승을 기록했다. 8강에서 송광일(용인대)을 만나 업어치기로 한판승을 따낸 뒤 4강전에서 김태윤(용인대)에게 안뒤축후리기로 절반승을 차지하는 등 용인대 선수들과 준결승전까지 싸웠다.
같은 체급에서 준우승한 조환균 역시 32강을 부전승으로 마무리한 이후 16강에서 김만수(경운대)에게 업어치기 절반 후 누르기로 한판승을 거뒀다.
준준결승전에서 김화수(용인대)에게 업어치기 절반 후 누르기로 재차 한판승을 거뒀으나, 준결승전에서 용인대 선수(박준호)를 또 만나게 됐다. 4강에서 꺾기 기술을 사용해 한판으로 결승에 진출한 그는 결국 김진석에게 밭다리후리기로 한판 패하며 2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재훈 경기대 감독은 "곳곳에 용인대 선수들이 포진돼 있는데 60㎏급 결승만큼 마음이 그렇게 편할 수가 없더라"며 "60㎏급과 73㎏급, 100㎏ 이상급에서 입상을 차지한 우리 선수들에게 뿌듯함을 느끼면서도 그렇게 자랑스러울 수가 없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어려움 속에서도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준 대회라고 평가한다. 오는 7월 청풍기에서 경기대만의 색깔을 보여주며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보다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저작권자 ⓒ 경인일보 (www.kyeongi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