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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모습. /광주시 제공

광주 최대 축산업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만에 30명 넘게 집단발생함에 따라 확산세 저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광주시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일부 공공시설에 제공중인 자가검사키트를 관내 사업장에까지 확대보급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이에따라 빠르면 다음주 코로나19 위험성이 높은 사업장을 중심으로 보급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곤지암읍에 소재한 해당 업체는 지난 1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이튿날인 12일 31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재활원 집단 발생이후 일일 최대규모의 확진자로 집계됐다. 확진자중 23명은 인근에서 기숙생활을 하고 있는 외국인근로자로 현재 병상배정을 진행중이다.

11~12일 직원 103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인데 이어 13일 거래처 관계자 40여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해 직원과 가족 등 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13일 현재 축산업체 관련 누적 확진자는 38명이 됐다.

현재 작업장(도축장, 육가공장, 유통업체, 검사원)은 폐쇄된 상태며, 역학조사관과 경기도, 시 관계자 등이 현장을 찾아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첫 확진자가 지난 7일 발열 등 이상증상을 느꼈던 만큼 지난 주말 외국인근로자들의 동선에 집중해 추가 확대를 막는다는 방침이다.

인근 정육점이나 식당까지도 비상이 걸린 가운데 시 관계자는 "어제(12일) 부시장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었고, 재난기금을 투입해 자가검사키트를 일선 사업장까지 보급을 확대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13일 광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21명(#1348~#1368)이 발생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