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기자의 투자 분투기! 남들 모르는 돈 되는 정보, 불법만 아니면 누구나 이해할 만큼 쉽게 알려드립니다.
'롤러코스터'. 단 몇 초 만에 수백미터 상공까지 올라갔다가 눈 깜짝할 새 의도와 관계없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놀이기구죠. 요즘 가상화폐 시장을 비유하기 딱 적합한 말입니다.
한 달 전(4월 13일)만 해도 최고점(8천73만6천원)을 찍었던 비트코인 1개 가격이 일론 머스크의 부정적 발언 한 마디에 10.7%(-745만7천원, 5월 12일 업비트 종가 기준) 급락하고 전체 가상화폐 시장에서 400조 원(시가총액 기준) 가까이 증발했다고 하니까요.
이는 단면에 불과합니다. 여러 가상화폐 중 대표격인 비트코인 1개 가격은 단 4개월(지난해 12월~올해 4월) 만에 무려 4배로 불어났다가 최근 한달 사이 다시 28% 뚝 떨어졌어요.
작년 12월 11일 1천965만8천원이던 비트코인이 올 4월 13일 앞서 알려드린 8천73만6천원의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는데 현재(14일) 6천306만9천원까지 하락한 상태입니다.
이처럼 비트코인 가격이 초대형 롤러코스터를 탄 건 처음이 아닙니다. 3년 전엔 단 3개월 새 무려 5배로 가격이 뛰었다가 한달 만에 3분의 1로 폭락한 적이 있어요.
당시 폭락장 경험을 떠올리는 분도 계시겠지만 3년 전은 지금보다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덜 했기 때문에 이를 체감 못 하시는 분들이 더 많을 거라 생각해요.
문제는 방금 말씀드린 대로 그때와 달리 지금은 관심이 너무 커져서 3년 전과 같은 일이 혹여라도 재현된다면 피해 규모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클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3년 전 가상화폐 시장은 어떤 롤러코스터를 탔고 당시 시장 상황은 지금과 어떻게 다른지 알려드리려고 해요.
■3년 전 비트코인 롤러코스터, 얼마나 가팔랐나
일단 3년 전 상승장과 폭락장이 있었던 당시 상황을 설명드릴게요.
가상화폐가 세상에 등장하고 나서 처음 열풍이 불기 시작한 지난 2017년 10월 5일만 해도 비트코인 가격은 492만6천원(업비트 종가 기준)에 불과했습니다.
그랬던 비트코인이 단 3개월 후인 올해 1월 5일 2천744만4천원으로 무려 557% 폭등합니다. 이만큼 가격 상승장이 뜨거웠으니 그 사이 시장에 뛰어든 투자자가 많았겠죠?
실제로 2017년 10월만 해도 업비트 거래소를 통해 거래된 하루(24시간) 총 비트코인 거래량은 수백 개 정도밖에 안 됐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해 11월 1일 1천164개(90억6천만여원, 당일 종가 기준으로 계산), 11월 15일 7천565개(631억6천만여원) 수준으로 늘어나더니 12월 1일 3만105개(3천772억1천만여원), 최고점을 찍었던 1월 5일은 5만6천774개(1조5천578억7천만여원)로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거래량이 폭증했어요.
최고점에 달한 시기에 가까울수록 신규 투자자 유입 규모가 더 커졌다는 건 그만큼 이미 비트코인 가격이 오를 만큼 오른 뒤에야 시장에 뛰어든 투자자가 적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1월 6일 이후, 단 한 달 만인 2월 5일 비트코인 가격이 세 토막 난(28%) 783만2천여 원으로 떨어집니다. 당시 얼마나 많은 투자자가 손실을 봤을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자 그러면 2021년 5월의 지금은 어떨까요? 과거 폭락장 이후 약 500만~1천600만 원의 박스권을 유지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해 12월 2천만원 선을 발판삼아 치솟기 시작하더니 지난 4월엔 8천만원을 넘겨 최고점을 경신하고 지금은 다시 6천200만 원대 머무르는 상태입니다.
거대한 거품이 꺼지면서 큰 손실이 발생했던 3년 전 경험을 토대로 비슷한 시장 상황에 놓인 현재 앞으로 어떤 투자전략에 나서야 할지 고민해봐야 할 때라는 거예요.
■일부 제도화 움직임 있지만 하락장 가능성 여전
물론 3년 전과 같이 상승장 이전 가격에 가까운 수준으로 극심한 하락장이 펼쳐질 거라고 단정하는 건 아닙니다. 그때와 지금 가상화폐 시장이 여러 측면에서 다른 모습을 나타내는 게 사실이니까요.
일단 가장 큰 차이점은 당시 투기성 목적만 가진 개인 투자자가 가상화폐 시장을 이끌었다면 지금은 글로벌 기업과 금융회사 등 기관투자자까지 시장에 가세했다는 거예요.
게다가 해외 일부 국가와 금융기관들이 가상화폐를 일부 제도화하려고 법을 만들거나 관련 사업에 직접 나서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어요. 싱가폴의 한 은행은 직접 가상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려고 규제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는 상태라고 해요.
다만 일부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 중 각 가상화폐가 지닌 기술이 효용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 위험성이 크다는 의견이 많아요.
또 최근 커지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여러 국가가 금리를 올리고 한국은행도 만약 영향을 받는다면 그동안 가상화폐 시장에 몰린 어마어마한 유동성 자금이 흘러나와 큰 폭의 하락장이 만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에요.
가상화폐의 적정 가치(밸류에이션)가 얼마인지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여전히 견해가 크게 엇갈리고 있어서 3년 전과 같은 하락장이 다시 온다면 얼마만큼 가격이 떨어질 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도 큰 리스크 입니다.
3년 전과 분명 상황이 다르고 가상화폐가 제도권 안에 들어가려는 움직임이 조금이나마 나타나는 건 사실이지만 과거는 물론 현재로 언제든지 다시 거대한 폭락장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지 마시고 투자에 신중하시기 바랄게요!
한 달 전(4월 13일)만 해도 최고점(8천73만6천원)을 찍었던 비트코인 1개 가격이 일론 머스크의 부정적 발언 한 마디에 10.7%(-745만7천원, 5월 12일 업비트 종가 기준) 급락하고 전체 가상화폐 시장에서 400조 원(시가총액 기준) 가까이 증발했다고 하니까요.
이는 단면에 불과합니다. 여러 가상화폐 중 대표격인 비트코인 1개 가격은 단 4개월(지난해 12월~올해 4월) 만에 무려 4배로 불어났다가 최근 한달 사이 다시 28% 뚝 떨어졌어요.
작년 12월 11일 1천965만8천원이던 비트코인이 올 4월 13일 앞서 알려드린 8천73만6천원의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는데 현재(14일) 6천306만9천원까지 하락한 상태입니다.
이처럼 비트코인 가격이 초대형 롤러코스터를 탄 건 처음이 아닙니다. 3년 전엔 단 3개월 새 무려 5배로 가격이 뛰었다가 한달 만에 3분의 1로 폭락한 적이 있어요.
당시 폭락장 경험을 떠올리는 분도 계시겠지만 3년 전은 지금보다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덜 했기 때문에 이를 체감 못 하시는 분들이 더 많을 거라 생각해요.
문제는 방금 말씀드린 대로 그때와 달리 지금은 관심이 너무 커져서 3년 전과 같은 일이 혹여라도 재현된다면 피해 규모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클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3년 전 가상화폐 시장은 어떤 롤러코스터를 탔고 당시 시장 상황은 지금과 어떻게 다른지 알려드리려고 해요.
■3년 전 비트코인 롤러코스터, 얼마나 가팔랐나
일단 3년 전 상승장과 폭락장이 있었던 당시 상황을 설명드릴게요.
가상화폐가 세상에 등장하고 나서 처음 열풍이 불기 시작한 지난 2017년 10월 5일만 해도 비트코인 가격은 492만6천원(업비트 종가 기준)에 불과했습니다.
그랬던 비트코인이 단 3개월 후인 올해 1월 5일 2천744만4천원으로 무려 557% 폭등합니다. 이만큼 가격 상승장이 뜨거웠으니 그 사이 시장에 뛰어든 투자자가 많았겠죠?
실제로 2017년 10월만 해도 업비트 거래소를 통해 거래된 하루(24시간) 총 비트코인 거래량은 수백 개 정도밖에 안 됐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해 11월 1일 1천164개(90억6천만여원, 당일 종가 기준으로 계산), 11월 15일 7천565개(631억6천만여원) 수준으로 늘어나더니 12월 1일 3만105개(3천772억1천만여원), 최고점을 찍었던 1월 5일은 5만6천774개(1조5천578억7천만여원)로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거래량이 폭증했어요.
최고점에 달한 시기에 가까울수록 신규 투자자 유입 규모가 더 커졌다는 건 그만큼 이미 비트코인 가격이 오를 만큼 오른 뒤에야 시장에 뛰어든 투자자가 적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1월 6일 이후, 단 한 달 만인 2월 5일 비트코인 가격이 세 토막 난(28%) 783만2천여 원으로 떨어집니다. 당시 얼마나 많은 투자자가 손실을 봤을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자 그러면 2021년 5월의 지금은 어떨까요? 과거 폭락장 이후 약 500만~1천600만 원의 박스권을 유지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해 12월 2천만원 선을 발판삼아 치솟기 시작하더니 지난 4월엔 8천만원을 넘겨 최고점을 경신하고 지금은 다시 6천200만 원대 머무르는 상태입니다.
거대한 거품이 꺼지면서 큰 손실이 발생했던 3년 전 경험을 토대로 비슷한 시장 상황에 놓인 현재 앞으로 어떤 투자전략에 나서야 할지 고민해봐야 할 때라는 거예요.
■일부 제도화 움직임 있지만 하락장 가능성 여전
물론 3년 전과 같이 상승장 이전 가격에 가까운 수준으로 극심한 하락장이 펼쳐질 거라고 단정하는 건 아닙니다. 그때와 지금 가상화폐 시장이 여러 측면에서 다른 모습을 나타내는 게 사실이니까요.
일단 가장 큰 차이점은 당시 투기성 목적만 가진 개인 투자자가 가상화폐 시장을 이끌었다면 지금은 글로벌 기업과 금융회사 등 기관투자자까지 시장에 가세했다는 거예요.
게다가 해외 일부 국가와 금융기관들이 가상화폐를 일부 제도화하려고 법을 만들거나 관련 사업에 직접 나서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어요. 싱가폴의 한 은행은 직접 가상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려고 규제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는 상태라고 해요.
다만 일부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 중 각 가상화폐가 지닌 기술이 효용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 위험성이 크다는 의견이 많아요.
또 최근 커지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여러 국가가 금리를 올리고 한국은행도 만약 영향을 받는다면 그동안 가상화폐 시장에 몰린 어마어마한 유동성 자금이 흘러나와 큰 폭의 하락장이 만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에요.
가상화폐의 적정 가치(밸류에이션)가 얼마인지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여전히 견해가 크게 엇갈리고 있어서 3년 전과 같은 하락장이 다시 온다면 얼마만큼 가격이 떨어질 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도 큰 리스크 입니다.
3년 전과 분명 상황이 다르고 가상화폐가 제도권 안에 들어가려는 움직임이 조금이나마 나타나는 건 사실이지만 과거는 물론 현재로 언제든지 다시 거대한 폭락장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지 마시고 투자에 신중하시기 바랄게요!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