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앞바다에는 31개 '특정도서'가 있다. 특정도서는 관련 법률에 따라 무인도거나 사람이 거의 살지 않으면서 자연생태, 지형·지질 등이 우수한 섬으로 환경부가 지정해 지자체와 함께 관리하는 제도다.
인천시는 해양쓰레기 처리를 주요 현안으로 삼고 최근 관련 조례도 제정했다. 해양쓰레기는 밀물 때 인천 앞바다 섬 곳곳까지 밀려 들어와 썰물 때 그대로 쌓여버린다. 유인도는 섬 안에서 쓰레기를 수거해 처리할 수 있지만, 무인도 등 특정도서는 치울 인력과 장비가 없다.
인천시는 해양환경정화선인 '인천씨클린(SeaClean)호'를 운영하면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만7천600t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특정도서 쓰레기 처리는 인천씨클린호의 주요 임무 중 하나다. 올해에도 지난 4월19~22일 옹진군 상공경도, 이달 11~14일 영흥면 어평도 등 특정도서로 상륙해 쓰레기 수거작업 진행했다.
씨클린호 김근도(59) 선장은 "상공경도와 어평도에서 각각 3t 분량의 쓰레기를 처리했다"며 "특정도서는 인천씨클린호가 아니면 해양쓰레기를 치우기 어렵다"고 말했다.
씨클린호는 접안시설이 열악한 무인도에 직접 닿을 수 없다. 김 선장을 포함한 승무원 6명이 섬 인근 해상에 정박한 후 보트를 타고 섬으로 상륙해 일일이 손으로 쓰레기를 수거하는 작업이다.
김 선장은 "어민들이 조업할 때 쓰는 부표, 페트병 등이 가장 많고, 밧줄이나 타이어도 발견된다"며 "해안에 흩어진 쓰레기를 200㎏짜리 톤백에 넣고 보트에 실어 씨클린호로 가져가면 크레인으로 수거한다"고 했다.
해양쓰레기 3t은 톤백으로 10개 분량이다. 바위틈에 낀 쓰레기는 몇 사람이 붙어야 겨우 빠질 정도로 고된 작업이라고 한다. 김 선장은 "접안시설이 없거나 열악한 무인도 쓰레기 수거는 바다 날씨가 가장 중요하다"며 "비가 내리거나 바람이 불면 섬에 접근할 수 없기 때문에 날씨가 좋은 4~5월 정도에만 무인도 쓰레기를 치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씨클린호는 무인도뿐 아니라 바다를 떠다니는 쓰레기를 컨베이어 장비 등을 이용해 치우고, 쓰레기 성상 등을 조사하는 역할도 맡는다. 인천 앞바다 수질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배가 뜰 수 있는 날은 주말을 빼고 전부 운항해 해양정화작업에 나선다.
김 선장은 "인천 앞바다 특정도서는 노랑부리백로 등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천혜의 환경"이라며 "우리가 섬의 환경을 지킨다는 자부심을 갖고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해양쓰레기 처리를 주요 현안으로 삼고 최근 관련 조례도 제정했다. 해양쓰레기는 밀물 때 인천 앞바다 섬 곳곳까지 밀려 들어와 썰물 때 그대로 쌓여버린다. 유인도는 섬 안에서 쓰레기를 수거해 처리할 수 있지만, 무인도 등 특정도서는 치울 인력과 장비가 없다.
인천시는 해양환경정화선인 '인천씨클린(SeaClean)호'를 운영하면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만7천600t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특정도서 쓰레기 처리는 인천씨클린호의 주요 임무 중 하나다. 올해에도 지난 4월19~22일 옹진군 상공경도, 이달 11~14일 영흥면 어평도 등 특정도서로 상륙해 쓰레기 수거작업 진행했다.
씨클린호 김근도(59) 선장은 "상공경도와 어평도에서 각각 3t 분량의 쓰레기를 처리했다"며 "특정도서는 인천씨클린호가 아니면 해양쓰레기를 치우기 어렵다"고 말했다.
씨클린호는 접안시설이 열악한 무인도에 직접 닿을 수 없다. 김 선장을 포함한 승무원 6명이 섬 인근 해상에 정박한 후 보트를 타고 섬으로 상륙해 일일이 손으로 쓰레기를 수거하는 작업이다.
김 선장은 "어민들이 조업할 때 쓰는 부표, 페트병 등이 가장 많고, 밧줄이나 타이어도 발견된다"며 "해안에 흩어진 쓰레기를 200㎏짜리 톤백에 넣고 보트에 실어 씨클린호로 가져가면 크레인으로 수거한다"고 했다.
해양쓰레기 3t은 톤백으로 10개 분량이다. 바위틈에 낀 쓰레기는 몇 사람이 붙어야 겨우 빠질 정도로 고된 작업이라고 한다. 김 선장은 "접안시설이 없거나 열악한 무인도 쓰레기 수거는 바다 날씨가 가장 중요하다"며 "비가 내리거나 바람이 불면 섬에 접근할 수 없기 때문에 날씨가 좋은 4~5월 정도에만 무인도 쓰레기를 치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씨클린호는 무인도뿐 아니라 바다를 떠다니는 쓰레기를 컨베이어 장비 등을 이용해 치우고, 쓰레기 성상 등을 조사하는 역할도 맡는다. 인천 앞바다 수질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배가 뜰 수 있는 날은 주말을 빼고 전부 운항해 해양정화작업에 나선다.
김 선장은 "인천 앞바다 특정도서는 노랑부리백로 등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천혜의 환경"이라며 "우리가 섬의 환경을 지킨다는 자부심을 갖고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