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타더·냉각장치 '시정' 공고
내달 3일 기자 간담회 대책 주목
최근 엔진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제작 결함(5월11일자 1면 보도=만트럭, 결국 '리콜'…비용 4천억대 전망)에 이어 프리타더(보조 제동장치)·냉각수 호스 관련 리콜에 돌입하며 만트럭버스코리아(이하 만트럭)가 이달에만 두 번째 자발적 리콜에 나섰다.
계속되는 대규모 리콜에 독일 만트럭버스 그룹 회장 등이 2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당시 "엔진엔 문제없다"던 만트럭버스 그룹이 오는 6월3일 기자 간담회에선 새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만트럭은 지난 28일 서울의 한 종합일간(석간)신문 지면을 통해 '만(MAN) 제작결함 자체 시정조치 공고'를 냈다. 일부 TGS(덤프트럭) 모델에서 공동현상(cavitation) 등 프리타더 문제와 냉각수 누수 가능성과 같은 제작결함이 확인돼 오는 9월부터 부품 교체 등 시정 조치한다는 내용이다.
지난 2018년 3월(냉각호스 손상)과 2019년 2월(프리타더 공동현상)에도 이와 관련한 리콜이 있었다. 이후 유사 결함이 끊이지 않자 차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결함 재조사를 요구해 결국 또 리콜에 이르렀다.
상황이 이렇자 만트럭버스 그룹은 지난 2019년 5월에 이어 또다시 한국에서 미디어 간담회 일정을 잡았다. 안드레아스 토츠만(Andreas Tostmann) 그룹 회장과 막스 버거(Max Burger) 만트럭 사장 등이 오는 6월3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기자들과 마주한다.
최근 신차 발표 등 한국 시장 전략과 더불어 수년째 이어진 제작결함과 리콜 등 관련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2년 전에도 엔진 결함 논란이 계속돼 만트럭버스 그룹이 한국을 찾았는데 당시엔 "냉각수 누수와 프리타더 등 녹 발생은 맞지만 엔진 자체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만트럭 관계자는 "지금은 6월3일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거란 것 외에 전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