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회장, 챙겨달라 전화에 반발
일각 "중립 안지킨 불공정" 주장
"현직 회장이 곳곳에 전화해서 특정 후보를 챙겨 달라고 독려하는데, 너무한 거 아닙니까."
약 2달 앞으로 다가온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경기교총) 회장선거에서 회장이 특정 후보를 '밀어주려'한다는 정황이 나와 일부 후보가 반발하고 나섰다.
올해 회장 임기가 끝나는 경기교총은 곧 선거를 치른다. 회장의 임기는 3년으로, 현 35대 회장은 지난 2018년 당선돼 지금까지 업무를 수행해왔다.
아직 정확한 세부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교총 정관상 오는 9월1일까지 신임 회장이 선임되는 일정으로 선거를 계획해 실행하면 되는 까닭이다. 다만 시간이 2달여밖에 남지 않은 만큼 조만간 일정을 정하게 된다.
선거 일정이 채 나오지 않았음에도 회장을 향한 물밑작업은 한창이다. 대략 나올 후보자도 추려졌고, 저마다 지지를 호소하러 각 학교를 방문하는 등 개별 일정을 소화 중이다.
하지만 현 회장이 직접 특정 후보를 챙겨달라는 전화를 하면서 일부 후보의 반발을 샀다. 중립을 지켜야 할 회장이 왜 굳이 사전 선거활동에 도움을 주느냐는 주장이다.
이어 "불과 3년 전 직전 회장이 특정 후보를 밀어주려고 할 때 강력하게 반발했던 게 현 백 회장이었다"며 "그런 분이 되려 자신이 회장 물러날 때가 되니 규탄하고 나섰던 그 행동을 되풀이하고 있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백 회장은 해당 의혹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 백 회장은 경인일보와의 통화에서 "할 말이 없다"며 "답변을 거부하겠다"고 일축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