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일반시민 300여명 '촉구 집회'
경기교육청 탄원·교육감 면담 신청
안성 공도초·중학교 신설이 무산 위기에 처하자 공도읍 주민들이 반발(6월17일자 9면 보도=안성 공도읍 주민, '공도초·중 통합학교' 재심사 아니라 신설 원한다)하고 있는 가운데 공도초·중학교 신설 비대위(이하 비대위)가 학교 신설 정상화를 위해 집회와 교육감 면담 요청, 서명운동 및 탄원서 제출 등 다방면에서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비대위는 지난 19일과 22일 공도읍에 소재한 퇴미공원에서 학교 신설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비대위 소속 회원들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까지 300여 명이 참여해 학교 신설을 위한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지지를 보냈다.
이연우 비대위원장은 "지금의 교육 정책은 아이들의 통학 안전과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보다 대도시 중심의 학교 신설 기준만을 내세우며 중소도시 공교육 환경을 죽이고 있는 실정"이라며 "정부는 아이를 낳으라면서도 대도시 인구집중 현상을 막겠다며 중소도시 교육환경 현실을 외면하는, 지금의 교육정책에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도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통학을 위해 통학차량을 운행하는 학원에 어쩔 수 없이 아이들을 보내고 있는 실정"이라며 "좁아터진 교실에 무너져가고 있는 학생인권 실태를 교육부 장관과 경기도교육감, 국회의원, 시장 등이 직접 경험한다면 이번 공도초·중학교 신설에 반대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이날 집회에서 모인 주민들의 의견을 정리한 탄원서와 주민서명부를 작성해 경기도교육청 등 관련 기관에 제출했다. 또한 이재정 교육감 면담을 신청했다.
비대위가 제출한 탄원서에는 '교육부 투자심사 기준 완화로 신도시 학교 설립 확대'와 '학급당 학생 수 OECD 평균 수준으로 감축', '마을교육공동체 확대 등 이재정 교육감의 지난 선거 공약사업과 연계된 사실' 등이 담겨 있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