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대선 공약으로 만들 것 포부
내달 7일 대권주자 참석 비전발표
경기지역 5선 의원을 지낸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가 오는 7월7일 서울에서 한·중, 한·일 해저터널을 연결하는 유라시아 큰길 비전 발표회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이 모두 참석하는 이날 토론회에서 제시되는 내용은 차기 대통령 선거 공약으로 승화시키겠다는 게 원 전 대표의 포부다.
28일 원유철 전 대표에 따르면 "내달 7일 서울 마리나 클럽하우스에서 당내 대선 주자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유라시아 큰길 비전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구상은 자신이 대한민국 경제 영토 확장을 위해 설립한 '유라시아 큰길 정책연구원'에서 밑그림을 그렸다.
당내 대권 주자들이 모두 참석하는 이날 비전 발표대회는 더 일찍 하려 계획했지만, 코로나19로 시기를 늦춰오다 당 대표 경선 후보 등록일 전에 추진하기로 했다. 현역 시절 자신이 구상해온 환황해권 실크로드 구상에 이어 일본까지 영역을 확대해 유라시아 큰길 프로젝트를 마련한 것이다.
원 전 대표는 "우리는 지금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천혜의 지리적 장점인 반도의 특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북한에 가로막혀 섬처럼 고립돼 있다"며 "열차페리와 한·중해저터널, 한·일해저터널이라는 수단을 통해 유라시아 대륙으로 달려나가는 경제 실크로드를 개척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400만개의 일자리 창출, 571조원의 경제적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이날 발표회에는 이한준 한반도 선진화재단 국토교통연구회장이 좌장을 맡고, 조응래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한·중해저터널, 박진희 한국해양대 물류시스템 공학과 교수가 한·일해저터널의 기대효과를 발표하고 종합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