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년에 걸쳐 추진해온 계곡·하천 내 불법 시설물 정비사업이 연내 마무리될 전망이다.
30일 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6월부터 시작된 계곡·하천 내 불법 시설물 정비사업을 통해 도내 25개 시·군 234곳의 계곡·하천에서 총 1천601개 불법시설을 적발, 이 중 1천576개(98.7%)를 철거했다.
남은 25개 시설 중 18개 시설은 실주거시설로 해당 시·군과 협력해 이주 방안을 마련, 연말까지 이주토록 할 계획이다. 또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인 7개 시설도 소송 결과가 나오는 대로 연내 철거작업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도는 불법시설 철거 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101명의 '하천계곡 지킴이(감시원)'를 7월부터 투입, 감시·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하천계곡 지킴이는 계곡이나 하천 내 평상, 천막 등 불법 시설물 설치와 쓰레기 투기, 오·폐수 방류 등을 감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단속에 적발될 경우 과태료 부과 외에 형사고발 조치 등 강력 대응할 예정이다.
/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