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본 "수도권 중심 청·장년층 감염·환자수 증가 견인" 실제 확진자 수 통계는 20~50대 모두 비슷하게 나타나 일각에선 "백신 주지도 않고 책임 돌리느냐" 비판 목소리
입력 2021-06-30 17:47수정 2021-06-30 17:52
지면 아이콘지면ⓘ2021-06-30 0면
김동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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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수원시 인계동 유흥가 모습. /경인일보DB
정부가 최근 확진자 급증 이유로 20·30 확진자 급증세를 들고 나서면서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백신 접종에 배제된 것도 서러운데, 급증 책임까지 물어야 하느냐는 것이다.
관련 실제 최근 확진자 통계도 근소한 차이만 있었고, 이마저도 기준을 달리하면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온라인 정례브리핑에서 "20대와 30대를 필두로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청·장년층들의 감염이 많이 늘어나고, 환자 수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며 "수도권의 유행이 더 커지지 않도록 수도권 주민들, 특히 청·장년층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94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도 759명으로 파악됐는데, 이는 지난 4월 23일 이후 2개월여 만에 최대규모다. 중수본은 "지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465명의 환자가 수도권에서 발생했다"고 우려를 표했다.
정부는 원인으로 수도권, 20·30 젊은 층을 꼽았다. 수도권에서 최근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유흥시설과 학원 등을 고리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발표와 달리 연령별 확진자 수는 세대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6월30일 기준 코로나19 확진환자 일일자별 발생(10세단위 연령별) 현황/질병관리청
정부가 공개하고 있는 '코로나19 확진환자 일자별 발생 현황'에 따르면 이날 기준 20대는 195명, 30대는 141명, 40대는 168명, 50대는 138명이다. 1주일 전인 지난 23일에 20대 121명, 30대 97명, 40대 119명, 50대 121명으로 집계됐다는 점과 비교해봐도 20·30세대 급증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인다.
직전일인 29일과 비교해도 20대가 139명에서 195명으로 1.4배, 30대가 115명에서 141명으로 1.2배 늘었을 때 40대는 96명에서 168명으로 1.75배, 50대는 94명에서 138명으로 1.4배 늘었다. 단순 숫자로 비교해도 20·30세대가 하루 새 254명에서 336명으로 늘 때 40·50대도 190명에서 306명으로 증가했다.
누적 확진자는 20·30 세대가 40·50 세대보다 적어 방역수칙을 더 잘 지켜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전체 확진자에서는 40대가 3천87명으로 가장 많았다. 20대 3천62명, 50대 2천938명으로 집계됐고, 30대가 2천780명으로 가장 적었다.
역대 누적 확진자는 50대가 2만8천760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40대 2만4천225명, 20대 2만4천143명, 60대 2만3천69명이, 30대는 2만2천48명으로 가장 작았다.
이에 따라 이번 발표를 두고 온라인 공간을 중심으로 '불공정한 잣대'란 볼멘소리도 끊이질 않는다. 백신 접종을 배제하고선 되려 확진자가 늘고 있다는 주장이다. 한 네티즌은 "백신도 주지 않고서 확진자 급증으로 문제 삼는 게 어떤 논리인지 모르겠다"며 "정부에 반기를 드니까 이러는 건가 의심도 든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또 갈라치기 하느냐"며 "아직도 국민 탓하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중수본 측은 지난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발표를 참고했다는 설명이다. 당시 방대본은 6월 넷째 주(20~26일) 확진자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이 시기 20대 신규 확진자는 총 636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50대 630명, 40대 602명, 30대 554명 등이 이었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