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주초發 확산세 계속… 인천, 확진자 '가파른 증가세'

입력 2021-07-07 22:01 수정 2021-07-08 09:24
지면 아이콘 지면 2021-07-08 1면

인천 중앙공원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대기 줄8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00명대에서 하루 새 1천200명대로 폭증한 7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중앙공원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 서 있다. 2021.7.7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학생·교사 등 16명 추가 42명으로
전국 역대 2번째 규모 1212명 기록

인천 미추홀구 인주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이 계속 확산하면서 20명 안팎이었던 인천 지역 감염자 수가 50~60명 규모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인천 지역 감염자는 6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은 5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주초에서는 학생과 교사 등 16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관련 누적 확진자는 42명으로 늘었다. 이들 가운데 38명은 인천, 나머지 4명은 서울 등 다른 지역 확진자로 분류됐다.



방역 당국은 전날부터 인주초에 워크스루(Walk through) 선별 진료소를 설치하고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주변 학원 종사자 등 3천765명을 검사해 추가 감염자를 확인했다.

인천시가 전날 인주초 교실과 복도 등에서 62개 환경 검체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온 검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인천 인주초등학교 집단감염 선별진료소 설치2
인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코로나 19 집단감염이 발생한 6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인주초등학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21.7.6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인천시는 이날 추가 학생 확진자 중 10명이 6학년 1·2반에서 나온 점을 고려해 지난 2일 진행된 토론 수업 과정에서 방역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독서 외부 강사가 수업했던 5학년 학급의 경우 확진자가 없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면서 7일 0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역대 두 번째 규모인 1천212명을 기록했다. 이 중 수도권 비율이 83.1%를 차지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 수도권 확산세의 주된 원인으로 20∼30대 등 백신 미접종 연령층의 확진자 수 증가를 꼽았다.

정부는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일주일 더 연장하는 한편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핵심 방역수칙을 단 한 차례라도 위반한 시설이나 업체는 앞으로 10일간 운영을 중단시키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도권 방역강화회의에서 수도권 역학조사를 확대하고 방역 지침 위반 시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김명호·김주엽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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