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간판.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경제청, 최근 인천TP 확대단지·첨단산업클러스터 등 4필지 매각 공고
확보 못할땐 11공구 준공 2026년까지 기다려야… 위기감 속 잇단 문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최근 공고한 송도국제도시 5·7공구 산업·연구시설용지 매각 공모에 기업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에 연구시설용지를 확보하지 못하면 송도 11공구가 준공하는 2026년까지 기다려야 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이 같은 관심의 배경이 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최근 '송도국제도시 산업·연구시설용지 내 유수 기업 연구소 유치를 위한 공개모집' 공고를 내고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인천테크노파크 확대조성단지 송도동 178의 5(1만4천700여㎡)와 송도동 178의 3(3만400여㎡) 등 2개 필지와 첨단산업클러스터(B) 송도동 210의 2(6천여㎡), 송도동 210의 6(9천900여㎡) 등 2개 필지가 매각 대상이다.
인천테크노파크 확대조성단지의 경우 인천글로벌캠퍼스(해외 명문대 공동캠퍼스)와 가깝고, 첨단산업클러스터 부지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인근이다. 인천경제청은 오는 29일 부지 매입을 원하는 기업들의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엔 벌써 매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지난달 하순 공고 이후 하루에 4~5건의 문의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며 "기업들의 관심이 높다"고 했다.
현재 연구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송도국제도시 용지는 90% 이상 소진된 상태라는 게 인천경제청의 설명이다. 이번 기회를 잡지 못하면, 송도 11공구가 조성된 이후 연구시설용지를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송도 11공구는 3개 공구로 나뉘어 조성이 추진 중이데, 조성 시점이 가장 빠른 11-1공구의 경우 2026년 준공 예정이다. 기업들이 이번 5·7공구 연구시설용지 매각 공모에 관심을 갖는 것엔 이런 위기감이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인천경제청은 기업들의 신청 접수가 마무리되면 8월6일 평가를 거쳐 10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를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사업 능력과 관련한 평가와 R&D 운영계획, 재원 확보계획, 시설 건립계획 등 사업계획에 대한 평가를 종합해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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