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1인 가구·아동 '자택격리 치료' 검토

박남춘 인천시장, 방역 긴급 실·국장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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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자가격리 생활 임시시설. /경인일보DB

수도권 생활치료센터 가동률 74.8%
더 늘어날땐 '자가 모니터링' 도입
"고통 크더라도 확산세 꼭 꺾어야"

인천시가 코로나19 감염자 급증으로 수도권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이 올라감에 따라 청년층 1인 가구 확진자 등을 대상으로 자택격리 치료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13일 인천시는 특별방역 관련 긴급 실·국장 회의를 개최하고 분야별 조치 사항 등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 박남춘 시장은 보호자가 필요한 어린이 감염자나 무증상 청년층 등을 대상으로 자택격리 치료 가능 여부를 검토하라고 해당 부서에 지시했다.

자택격리 치료는 무증상 코로나19 감염자들이 간호사 등 의료진의 24시간 모니터링을 받으며 자택에 격리되는 조치다. 지금은 무증상 환자들도 생활치료센터로 이동해 격리됐지만 최근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수도권 센터들의 가동률이 올라가면서 정부도 자택격리 치료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날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12일 자정 기준 수도권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74.8%로 집계됐다. 인천과 경기, 서울에는 정부와 각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가 총 36개 있는데 이곳 정원은 총 7천504명이다. 이들 센터에는 이미 5천611명(74.8%)이 입소해 있고 현재 1천893명(25.2%)이 더 들어갈 수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해 "현재도 12세 이하 소아가 있는 경우 집에서 자가치료할 수 있고 776명이 자가치료 중"이라며 "1인 가구 성인층으로 이를 확대해달라는 수도권 자치단체들의 건의가 있어, 격리가 제대로 이행되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등을 보고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인천시는 실·국장 회의에서 ▲소상공인 손실 보상 사전 준비 ▲원격수업과 조기 방학 시행에 따른 아동 돌봄 정책 보강 ▲해수욕장 폐쇄와 도서 지역 방역 시스템 강화 ▲대중교통 야간 배차 축소 등 분야별 특별 방역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인천시는 대중교통 야간 배차 축소와 관련해 우선 14일부터 인천도시철도 1·2호선 운행을 오후 10시 이후 20% 감축하기로 확정했다.

인천에서는 초등학교와 주점 등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13일 오후 5시 기준으로 모두 9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박남춘 시장은 "4단계에서 확산세를 꺾지 못할 경우 사실상 남아있는 수단은 봉쇄 조치 하나밖에 없다"며 "고통이 크더라도 2주간 짧고 굵게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2·6면(코로나 '델타 변이 감염 확산' 방역 비상)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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