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떨리는 범죄자, 희생당한 피해자 그리고… 유가족의 아픔

2021072201000882500042492
/클립아트코리아

인기 유튜브 채널 '김복준·김윤희의 사건의뢰' 엮어
우리 사회 찬반 논쟁 주제 '사형제도' 다시 생각하기
9장에 걸쳐 살인범·사건 소개… 모든 인세 협회 기부

■ 대한민국 살인사건 3┃김복준·김윤희 지음. 우물이있는집 펴냄. 360쪽. 1만7천원

대한민국 살인사건 3
자신을 괄시한 사람들을 찾아다닌 살인기계 천병선
패륜아의 대명사로 잘 알려진 박한상
보성 어부 살인사건 오종근
김해 유괴살인사건 박진봉
고창 연쇄 살인사건 김해선



안산 부녀자 망치 연쇄살인 최초의 외국인 사형 확정자 왕리웨이
안양 초등생 납치 살인사건 정성현
지존파의 아류 범죄단체인 '막가파'
대구 중년부부 살인사건 장재진


책 '대한민국 살인사건'은 인기 유튜브 채널 '김복준·김윤희의 사건의뢰'에 연재된 살인사건 이야기를 엮은 것이다. 출간된 시리즈 가운데 세 번째 책으로 '사형제도를 다시 생각한다'는 부제가 붙어있다. 사형수들이 저지른 잔혹한 살인사건을 살펴보고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논쟁적 주제인 사형제도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본다.

책은 9장에 걸쳐 살인 사건과 살인범들을 소개한다. 보성 어부 살인사건의 오종근, 고창 연쇄 살인사건의 김해선, 패륜아의 대명사로 잘 알려진 박한상, 김해 유괴살인사건의 박진봉, 대구 중년부부 살인사건의 장재진, 지존파의 아류인 범죄단체인 '막가파', 자신을 괄시한 사람들을 찾아다닌 살인기계 천병선, 안양 초등생 납치 살인사건 정성현, 안산 부녀자 망치 연쇄 살인사건의 범인이자 최초의 외국인 사형 확정자 왕리웨이 등이다.

책의 저자들은 희생당한 피해자는 물론 남은 유가족의 아픔을 위로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이 책의 인세 전부를 (사)한국피해자지원협회에 기부하기로 했다. 살인사건을 비롯한 모든 범죄에서 가장 소외되는 사람은 어쩌면 범인도 피해자도 형사도 아닌 살아남은 피해자의 유가족들이라는 것이 그 이유다.

유가족은 사건을 목격했기 때문에 생기는 트라우마, 그리고 때로는 홀로 살아남았기 때문에 갖게 되는 죄의식과 가족을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 속에서 남은 생을 살아간다. 사건을 소개하면서도 희생된 피해자들은 물론 피해자의 가족들에 대한 배려와 연민의 시선을 잃지 않는다.

공동 저자인 김복준 교수는 1982년 경찰에 입문해 2014년 동두천경찰서 수사과장으로 퇴직할 때까지 32년 동안 수사 부서에서 일했다. 건국대학교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고 경찰교육기관에서 후배 양성에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TV 프로그램에서 패널로 활동하고 있다. 국립중앙경찰학교 수사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 한국범죄학연구소 선임연구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김윤희 프로파일러는 경기대 범죄심리 석사를 졸업하고 서울지방경찰청 범죄심리분석관으로 근무했다. 현재 범죄심리 콘텐츠 자문을 맡고 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경인일보 포토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김성호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