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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경인일보 DB
 

인천에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B노선 환승센터를 건설하기 위한 준비 절차가 시작됐다.


27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시는 최근 부평역과 인천시청역 등 2곳의 GTX-B노선 환승센터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 업무를 인천도시공사에 맡겼다.

이들 2개 역사는 지난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GTX 역사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에서 우수 역사로 선정됐다.

부평역은 경인선과 인천 1호선, 120여 개 버스 노선이 경유하는 인천의 대표 역사로, 철도와 버스의 원스톱 환승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안으로 우수 역사가 됐다. 인천시청역 환승센터는 인천 1·2호선이 교차하고 공공시설과 도시공원 등 주변 특성을 살린 구상안이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인천시는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3억원을 이번 기본계획 수립에 투입할 계획이다. 기본계획에선 부평역과 인천시청역 환승센터의 종합개발계획과 환승시설의 최적 배치 방안 등이 마련된다.

또 랜드마크적 건축 계획, 역세권 지역 거점화 공간 전략 등이 수립되고 재원 조달 및 환승센터 활성화 방안도 제시된다. 도로·철도 교통 수요, 환승시설 이용 수요 등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UAM(도심항공교통) 등 미래교통·물류 인프라와의 연계 방안도 검토된다. 이번 기본계획 수립은 내년 6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GTX-B노선 인천대입구역 환승센터 기본계획 수립 업무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맡았다. 인천대입구역은 버스 승강장 등 모든 환승시설을 동일한 위치에 입체적으로 수직 배치해 빠른 속도로 환승할 수 있도록 하고, 주변 상업시설과 연계되는 구상안이 제시된 상태다.

인천경제청도 내년 6월까지 인천대입구역 환승센터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을 진행할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주민 요구에 부합하는 효과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번 기본계획이 2027년 마무리되는 환승센터 설립의 밑그림이 되는 만큼, 충실히 수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