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기흥구' 내년 분구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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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용인플랫폼시티가 들어설 예정지 전경. 사진 가운데 경부고속도로 좌·우측이 해당부지. /용인시 제공

옛 기흥·구성읍 행정구역 분리
GTX·플랫폼시티 개발 등 감안
한전사옥 청사 검토 해결 과제


인구 44만여명의 거대 일반구인 용인시 기흥구가 내년 3월 분구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청사 확보와 주민 의견 수렴 등 넘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아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

용인시에 따르면 2005년 기흥읍과 구성읍을 통합한 기흥구는 인구 44만명이 넘는데다 플랫폼시티와 경찰대 및 법무연수원 부지에 추진 중인 '뉴스테이'사업 등 도시개발이 예정되면서 행정의 효율성과 주민 편의를 위해 분구를 추진해왔다.



시에서 추진 중인 분구 계획안에 따르면 신설 구는 현 기흥구 개청 전인 과거 기흥읍과 구성읍 행정구역을 기준으로 나뉜다. 기흥구 지역에는 신갈동과 영덕 1·2동, 구갈동, 상갈동, 보라동, 기흥동, 서농동 등 8개 동을, 신설되는 구성구(가칭)는 구성동과 마북동, 동백 1·2·3동, 상하동, 보정동 등 7개 동이 포함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3월 경기도와 행정안전부에 분구 승인을 건의했고 최근 행안부 측과 협의를 통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 내년 3월을 목표로 분구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분구에 따른 임시청사로 구성삼거리에 위치한 옛 한국전력기술 용인사옥을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옛 한전기술 용인사옥은 대지면적 8천924㎡, 건물연면적 4만5천180㎡로 지하 3층~지상 9층 규모다.

그러나 한전기술 측은 정부로부터 해당 사옥을 매각하라는 지침이 있어 행정기관에 대한 건물 임대는 어렵고 매입을 전제로 임대는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용인시의 입장이다. 현재 한전기술 용인사옥 감정평가액은 700억여원이다. 시가 선뜻 매입의사를 밝히기에는 재원 마련 등 현실적인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구성역 개통 및 플랫폼시티 개발 등 향후 개발계획을 감안하면 공공청사로서의 기능은 물론 시민 편의공간 활용 등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의회 관계자는 "(가칭)구성구 지역 내 개발계획 등을 감안하면 교통 요충지인 한전기술 사옥을 매입해 임시 구청사로 사용 후 시민 복지 공간 등으로 활용할 필요성이 있다"며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용인/박승용기자 ps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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