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보산동 관광특구에 조성된 월드푸드 스트리트가 손님이 없어 한산 하다. 2021.8.10 동두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 |
동두천시가 지난 4월 보산동 관광특구에 월드푸드 스트리트를 개장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개점 휴업상태에 빠졌다.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월드푸드 스트리트는 현재 15개 상가가 입점해 있지만 지난 9일 오후 8시께는 거의 절반 이상 점포가 문을 닫은 상태였다.
그나마 마지못해 문을 연 곳도 손님의 발길이 끊겨 하루 매출이 거의 '제로'에 가깝다며 한숨 속에 휴대전화만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이들 업소는 가끔 포장이나 배달 손님을 기대하며 오후 11시까지 전등불을 밝혀 놓고 있지만 찾아오는 발길은 거의 없어 시름의 연속이다.
2017년 미군기지 이전으로 인한 지역 공동화 현상을 막기 위해 상가를 리모델링해 입주한 공방들도 코로나19로 인한 불황으로 일부만 낮에 잠시 개방하는 상황이다.
15개 점포중 절반이상 문닫아
하루 매출 '거의 제로' 한숨만
포장·배달도 없어 '시름 연속'
수도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지난달 12일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자 보산동 관광특구는 외국인 근로자만 가끔 눈에 띌 뿐 상가 대부분은 셧다운 상태다.
상가주민 A씨는 "그나마 재난지원금에 의존해 숨만 쉬고 있을 뿐"이라며 "하루빨리 코로나19가 가라앉기만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홍보 전단지를 제작하고 버스킹 무대를 조성하는 등 방문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련해 놓았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상가 전체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사태가 진정세를 보이면 관광특구 활성화 홍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동두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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