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단계도 확산 못 눌렀다… 경기도 첫 600명대 확진

1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코로나 사태 이후 최다인 2천223명을 기록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린 11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보건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 서 있다. 2021.8.11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경기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600명대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도 처음으로 2천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 방역당국이 더 강한 조치를 검토하고 나서는 등 비상이 걸렸다.

11일 0시 기준 경기도의 신규 확진자 수는 666명이다. 코로나19 발생 후 최다 기록이다. 직전 최다 기록은 첫 500명대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던 지난달 28일(0시 기준)이었다. 2주 만에 600명대 확진자가 쏟아져나오면서 최다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전국 2223명 신규 '최다 기록'
방역당국 "조치 강화 검토중"


이미 지난 10일 오후 5시 기준 경기도의 신규 확진자는 546명이었다. 해당 시각 기준 1일 신규 확진자가 500명 이상 발생한 것은 처음이어서, 확진자가 600명대로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었다.

도내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나타난 날짜는 모두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된 최근 한 달 새에 집중돼있다. 이날 0시 기준 666명 전 최다 기록은 지난달 28일 557명이었고, 이틀 뒤인 30일 524명이 신규 확진됐다. 지난 7일에는 514명이었다.



01_2.jpg

전국적으로도 2천223명이 신규 확진됐다. 2천명대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도권에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4단계까지 끌어올리는 등 강도 높은 방역 조치에도 4차 대유행이 억제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지난해부터 1년6개월 이상 이어지면서 방역 피로도가 누적된 데다 델타형 변이까지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아 오히려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로 경기도 곳곳에서도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수원의 한 음식점에선 낮 시간대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을 어기고 11명이 테이블을 나눠 함께 식사를 했다가 10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수원시는 모임 참석자와 음식점 업주에게 각각 10만원과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키로 했다.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방역당국은 조치를 강화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하고 있는 방역 조치로는 확산세를 차단하는 게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강화할 수 있는 부분, 또 추가 조치를 실행할 부분이 있는지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이 부분을 발굴해 시행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7·10면(선별진료·검사소, 지역별 천차만별… '방역 차별' 우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경인일보 포토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강기정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