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역 일부 대학이 정부의 일반재정지원에 떨어질 위기에 놓였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대학구조개혁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결과를 각 대학에 통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교육부의 기본역량 진단은 대상 대학 319개교 중 285개교(일반대학 161개교·전문대학 124개교)가 참여했다.

진단 가결과, 일반대학 136개교와 전문대학 97개교가 2022~2024년 일반재정지원 대학으로 선정됐다. 수도권의 경우 일반대학은 62개교 중 51개교, 전문대학은 41개교 중 33개교만 재정지원을 받게 됐다. 이에 따라 일반대학은 평균 48억3천만원, 전문대학은 평균 37억5천만원의 정부 지원을 받는다.

진단에 참여한 대학 중 약 73%는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지만 수원대와 용인대 등 경인지역 일부 대학은 이번 선정에 포함되지 못했다.

미선정된 수도권 일반대학은 성공회대, 성신여대, 수원대, 용인대, 인하대, 총신대, 추계예대, 케이씨대, 평택대, 한세대, 협성대로 총 11곳이다.

미선정 수도권 전문대학은 계원예대, 국제대, 김포대, 동아방송예술대, 수원과학대, 숭의여대, 신안산대, 장안대로 총 8곳이다.

이번에 일반재정지원 대학으로 선정되지 못한 학교는 20일까지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최종 결과는 대학별 이의신청에 대한 대학구조개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달 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21학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대학들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자율성에 기반한 혁신을 통해 미래 교육을 준비해 나가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