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인들과 인사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이재명 후보와 중소기업인 대화'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1.8.19 /연합뉴스

여야 대권 주자들은 19일 경제 위기 극복과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기업 지원과 인재 육성에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전환적 공정성장'을 강조한 뒤 "중소기업이 연합·단결하고 집단으로 교섭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것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지사는 특히 "대한민국 공정거래법에서는 하청 회사나 가맹점 등이 연합하는 행위를 담합으로 규제하고 있으나 대·중소기업 간 힘의 균형을 이뤄주기 위해 그 반대로 가야 한다"면서 "납품·하청회사 등 중소기업이 이해관계에 따라 자유롭게 단체를 결성하고 그 단체의 힘으로 협상하는 권한까지는 보장해줄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이재명, 중기중앙회 찾아 "전환적 공정성장… 中企, 집단교섭권 부여"
이낙연 "비상장 벤처기업 복수의결권 제도 조속히 도입 성장 이끌 것"
정세균, 중견기업연합회 간담회서 "모태펀드 등 조성 투자 적극 지원"


이낙연 전 대표는 중소벤처기업 공약을 발표했다. 이 전 대표는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모태펀드를 10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비상장 벤처기업에 대한 복수의결권 제도를 조속히 도입해 벤처·중소기업의 성장을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중소벤처기업의 자생력 확보를 위한 과제로 연구개발(R&D) 능력 배양, 우수인력 확보, 자본조달력 강화, 대기업과의 공정한 동반성장 등 4대 전략을 제시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마포구 소재 상장회사회관에서 중견기업연합회와 간담회를 갖고 기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정 전 총리는 "기업이 존중받는 나라를 만들고, 우리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뒷받침해야 한다"며 "중견기업이 마음껏 투자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모태펀드 등을 조성해서 지원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방문한 유승민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19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간담회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1.8.19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도 경제 행보를 통해 산업별 인재 육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승민, 삼성전자 방문 "반도체, 국내 경제 큰 축… 인재 공급 최우선"
홍준표, 오송첨단의료진흥재단서 "바이오산업 미래먹거리 지원 시급"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반도체 산업은 우리 경제에서 정말 큰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반도체 인재의 공급은 국가가 일차적으로 담당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이 공약한 디지털혁신인재 100만 양병 육성을 언급하며 "우리 경제가 추락하는 추세를 멈추고 반등하는 핵심은 인재에 있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의원은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을 방문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바이오산업은 손꼽히는 미래먹거리 산업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바이오의약품 관련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지원 확대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정의종·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