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폐 오픈'이라는 논란을 샀던 롯데백화점 동탄점(8월 20일자 5면 보도=롯데백화점 동탄점 '그랜드 오픈'… 아슬아슬한 '코로나 방역망')이 그랜드 오픈현장에서도 방역과 교통 등에 대한 허점을 그대로 드러냈다.
주차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주말 내내 주변 지역을 교통지옥으로 만들고 백화점 내부에선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등 안전 문제도 지적됐다. 급기야 백화점 근무 직원 중 코로나19 확진자까지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화성시와 롯데백화점 등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지난 20일 그랜드 오픈을 시작으로 첫 주말 영업을 시작했다. 같은 날 정부는 거리두기 4단계를 또 한 번 연장하는 등 강력한 조처에 나섰지만 백화점 영업현장은 정부의 목소리와는 전혀 딴판이었다.
18~20일 보조 출입구 근무자 감염
지역 주민 상당수 방문 '전파 우려'
프리 오픈 당시 지적됐던 백화점 출입을 위한 손님들 간 거리두기는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식품 매장이 몰려 있는 지하 1층은 식사를 하려는 사람들과 쇼핑객들로 뒤엉켰다. 직원들은 매장 안내만 할 뿐 몰린 손님들을 분산하거나 '턱스크'·'코스크' 손님들을 모른 체했다.
상황이 이렇자 서철모 화성시장과 이용철 경기도 행정1부지사도 지난 20일 이곳을 찾아 방역상황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기도 했지만 롯데 측의 여력이 부족해 보였다.
주차문제도 심각했다. 백화점 주차장 A게이트로 들어가기 위해 우회전하는 차량과 바로 옆 직진 차선에서 불법 우회전하는 차량으로 주말 내내 백화점 일대 교통은 마비됐다.
첫 주말 영업 차량-보행자 뒤엉켜
줄선 고객·내부공간 거리두기 무시
상당수가 백화점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차량이었지만 백화점 주차 관리 직원은 주차장 입구만 지키고 있었다. 백화점 입구로 향하는 횡단보도 위는 우회전 차량과 보행자로 뒤엉키기도 했다. 지역 커뮤니티에는 롯데백화점 이용자들의 주변 공원지역 얌체 주차 등에 대한 불만이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프라다 보조 출입구에서 근무했던 백화점 직원의 확진 소식이 알려졌다.
해당 직원이 근무하던 시기, 동탄 지역 주민들 상당수가 백화점을 방문해 혹시 모를 지역 전파 우려와 방문객들의 근심도 커지고 있다.
화성/김태성·신현정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