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평군 관내에 앞으로 수천여 세대의 공동 주택이 들어서는 사업계획이 알려지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일부 아파트는 현재 공사 중이거나 허가·승인 완료 등의 행정 절차를 마친 상태로 오는 2024년까지 4천여 가구가 들어설 것으로 예정돼 이 같은 기대가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분석이다. 기초조사와 토지협의 중인 사업까지 더하면 그 규모는 8천여 가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군과 교육 당국 간 학교 신설·증축 등에 대한 협의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평읍 6곳 설악면 3곳 설립 추진
코아루아파트 등 4곳 2023년 준공
학교 신설·증축 등 문제 논의 필요
25일 가평군에 따르면 현재 가평읍 6곳(2천300여 가구), 설악면 3곳(1천700여 가구)이 추진 중이며 이와 함께 가평읍 2곳, 설악면 3곳, 청평면 4곳 등이 각각 토지 협의, 기초조사 등의 절차를 밟고 있다.
그중 가평읍 코아루 아파트 등 4곳(1천400여 가구)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으로 오는 2023년 완공예정이다.
설악면 신천2지구 등 3곳은 실시계획인가, 제안서 접수 등의 절차를 이행하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설악면은 사업 추진 중인 신천3지구 도시개발사업(1천여 가구)과 또 다른 2곳(700여 가구) 사업 이외에 토지 협의 등의 절차 중인 5곳(2천500가구) 등 총 4천200여 가구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돼 학교 건립 등의 문제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4천~6천 세대 수 증가는 학교 건립 검토 요건을 충족하기 때문이다.
이들 사업은 군의 승인을 거쳐 오는 2024년 전후로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학교 건립, 증축 등의 문제도 발 빠르게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가평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최근 가평군으로부터 세대 수 증가 예상에 따른 협의 요청을 받은 상태"라며 "이 사안은 상위기관 등과의 협의 사항으로 지역 상황 등 추이를 살피며 증축, 신설 등에 대해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향후 대규모 개발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지역 개발 현안 회의 등 사업 추진을 위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학교 건립 문제 등 세대수 증가에 따른 사회적 문제 해결에도 관련 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