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골라보라 미술전' 마친 전운영 인천미술협회 회장

"몰라서 미술작품 못사는 시민 점차 줄어들 것"

전운영
인천미술협회 전운영 회장은 "지역 작가들이 번듯한 전시 여건 속에서 자신의 작품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1.8.29 /전운영 회장 제공

(사)한국미술협회 인천시지회(이하 인천미술협회)는 최근 '2021 골라보라 미술전'을 개최했다. 시민과 예술인이 협력해 코로나19를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인천미술협회가 올해 새롭게 마련한 이번 전시회는 지난 26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전시장 전관에서 6일 동안 진행됐다.

전시회명인 '골라보라'의 의미는 콜라보레이션(예술축제) + 보라(좋은작품)의 합성어로 일정한 목표를 위해 공동으로 함께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시민이 다양한 작품들을 편하고 쉽게 구매하라는 의미도 있다.

전시회 후 만난 전운영 인천미술협회 회장은 "250명의 회원이 두 작품씩 출품해 500여점의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로 미술전을 꾸몄다"면서 "이 중 소품에서 대작까지 다양하게 15점 정도, 금액으로 환산하면 50만원 이하부터 200만원에 이르는 작품까지 해서 1천100만여원 정도 팔렸다"고 말했다.



전 회장은 이어서 "코로나19 상황이고 새롭게 마련된 행사이기도 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비교적 성공적으로 치러냈다"며 "매해 꾸준히 이어진다면 몰라서 미술 작품을 구매하지 못하는 시민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크지 않은 지역 미술 시장을 감안하고 코로나19 상황에서 관과 기업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 홍보를 하지 못한 새 행사가 비교적 선전했다는 것이다. 


250여명 회원 두작품씩 500여점 전시
1100여만원 15점 팔려 '비교적 성공'
미술대전 수상작품·초대작가전 추진


서양화가인 전 회장은 올해 1월 제16대 회장에 당선해 2월부터 인천미술협회를 이끌고 있다. 지난 5월에 개최한 인천아트시즌(예술플리마켓 한마당)에 이어 이번 행사까지 인천미술협회의 올해 여름까지의 큰 행사를 마무리 지었다.

그는 "협회 이사진이 70명 정도로 구성돼 있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이사분들과 자유롭게 만나서 의견을 주고받을 수 없는 부분이 힘들었는데 그럴수록 투명한 협회 운영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미술협회의 올해 하반기 행사는 제57회 전국공모 인천미술대전과 2021 인천아트페스타 등이 있다. 인천미술대전의 일환으로 열리는 초대작가전을 올해엔 별도 일정을 정해서 개최할 예정이다.

전 회장은 "이전 인천미술대전들에서 수상작품들과 초대작가전이 함께 열리다 보니 초대작가의 작품의 규모나 수가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면서 "인천미술대전 수상작품전에 앞서 2~3주 전에 별도로 초대작가전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 회장은 끝으로 "지역 작가들이 번듯한 전시 여건 속에서 자신의 작품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임기 동안 협회 자료들의 온라인 정보 시스템 구축 등의 공약도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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