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

[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55)] 인천체고 사이클 김근우

'훈련하는 시간은 금이다'… 신기록 재촉하는 좌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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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경축 2021 양양 전국사이클대회' 남고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던 김근우(인천체고)가 이 대회에서 획득한 메달을 목에 걸고 포즈를 취했다. 2021.9.9 /인천체고 제공

인천체육고등학교는 지난 8월 말 강원도 양양에서 열린 '8·15 경축 2021 양양 전국사이클대회'에서 남·여 고등부 종합 우승을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인천체고 사이클부는 올해 양양 대회 남고부에서 대회 신기록 2개를 작성하는 등 4개 종목에서 우승했으며, 여고부에선 3개 종목에서 정상에 오르며 각각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 중 김근우(2학년)는 대회 첫날 남고부 독주경기 1㎞ 결승에서 대회신기록(1분04초704)을 세우며 정상에 섰다.

이튿날 열린 남고부 단체 스프린트에서 인천체고 동료들과 함께 우승을 일궜고, 남고부 단체추발 4㎞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대회 고등부 마지막 날에 열린 경륜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대회의 마무리도 잘 해냈다.



금메달 2, 은메달 1, 동메달 1개를 획득한 김근우는 대회 남고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독주 1㎞ 결승 1분4초704 대회신
단체전도 활약 대회 2관왕·MVP


사이클 명문인 인천 계산중 2학년 때 선수 활동을 시작한 김근우는 그해부터 각종 전국 대회에 출전해 금빛 레이스를 펼쳤다. 2018 양양 전국사이클대회 단체 스프린트 1위를 시작으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대회에서 단체추발과 단체 스프린트에서 정상에 올랐다.

중학교 3학년이던 2019년에는 전국소년체육대회 단체 스프린트 1위, 양양 전국사이클대회 단체추발과 200m 1위,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대회 단체 스프린트 1위를 차지하는 등 중학교 시절부터 유망주로 발돋움했다.

탄탄대로를 달릴 것 같던 김근우에게도 시련이 찾아왔다. 고교 진학 후 훈련량이 많아지면서 체력적으로 따라갈 수 없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김근우는 적응 단계를 거치면서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으며, 자세 교정 치료까지 병행하는 힘든 과정을 참고 견뎌냈다.

이 과정을 극복한 김근우는 올해 양양 대회에서 2관왕과 함께 대회 MVP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이번 대회에서의 성공은 다음 달 8일 경북 일원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의 자신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고강도 담금질·자세 교정 병행
힘든 과정 이겨내고 약점 극복
"올림픽 최초 메달 목에 걸 것"


좌우명이 '시간은 금이다'라는 김근우를 곁에서 지켜본 학교 관계자들은 "약간의 시간이라도 허락되면 개인 운동에 전념하는 선수"라고 말한다.

김근우는 "'훈련 시간은 금메달이다'라는 문구를 가슴에 새기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면서 "학교 훈련 계획에 따라 합동훈련을 마치면 체력을 보강하는 체력훈련을 하고, 주말에는 도로훈련을 통해 경기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근우는 단거리 프로선수로 한국신기록을 가지고 있는 임채빈 선수를 롤 모델로 삼고 있다. 임채빈은 단거리를 주종목으로 하는 선수이면서도 4㎞ 단체추발(중거리) 종목도 소화하고 있다.

김근우는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한국 단거리 종목의 기록을 새로 쓰고,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사이클 최초로 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강현구 인천체고 사이클부 감독은 김근우에 대해 "노력을 정말 많이 하는 선수"라는 한 마디로 표현했다. 이어서 강 감독은 "2학년이지만, 전국의 3학년 선수들과 경기력을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면서 "올해 전국체전에서도 1㎞ 독주와 단체 스프린트, 경륜 등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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