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성인물·토토·마약거래 계정 팔로우한 이재명 트위터… "유휴계정 악용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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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트위터가 성인정보·마약불법거래·불법토토 등 부적절한 정보를 공유하는 트위터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트위터 캡처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트위터가 성인정보·마약불법거래·불법토토 등 부적절한 정보를 공유하는 트위터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지사 측은 몰랐다고 해명했지만, 여권 유력 대권후보인 이재명 지사의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하게 됐다.

15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트위터 팔로잉(following) 명단을 살펴본 결과 10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 동안 11개의 부적절한 트위터 계정을 찾을 수 있었다.



이중엔 직접 성인물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하는 외국 계정도 있었고, 불법 성매매 정보를 공유하는 계정, 마약 직거래 문의 계정, 해킹 의뢰 계정, 불법 스포츠 토토 계정 등 부적절한 정보를 담은 트위터 계정이 다수 발견됐다.

10분도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문제가 있어 보이는 계정만 눈대중으로 훑고 지나간 점을 고려하면 이보다 더 많은 부적절한 계정을 이 지사 트위터가 팔로잉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 지사 트위터는 이날 기준 49만8천여명을 팔로잉하고 있다.

이 지사 측은 문제가 되는 사행성 계정은 정리하겠다는 설명이다.

이 지사 측은 "2010년 1월 트위터를 시작해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 모두 맞팔했다"며 "10년이 훌쩍 지나는 동안 트친 중에 트위터를 그만두신 분도 있는데 그런 유휴계정이 해킹되어 악용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제가 되는 계정은 정기적으로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의 의견을 경청하기 위해 맞팔은 계속 하되, 명백히 문제가 되는 사행성 계정 등은 정리하고, 주기적으로 관리하겠다"며 "불법적인 용도로 활용되는 계정에 대해 더 신경쓰고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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