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 11경기만에 승전보 '이 기세로' 파이널A 노린다

수원삼성
수원 삼성이 지난 21일 강원FC와의 30라운드 경기에서 승리한 뒤 11경기 만에 단체 기념 촬영을 했다. 2021.9.21 /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의 '명가' 수원 삼성이 지난 7월 말 시작된 후반기 일정부터 무승 행진을 벌이다가 11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려 화제다.

박건하 감독이 지휘하는 수원은 지난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0라운드 경기에서 강원FC를 상대로 정상빈·이기제의 활약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이에 10승9무11패, 승점 39로 종합 5위에 안착하는 등 흐름상 가능성이 낮았던 파이널A 진입도 이룰 수 있게 됐다.

강원 상대 3-2 승리 종합 5위 안착
정상빈 선제골·이기제 프리킥 활약
종료 휘슬 후에 일부 선수 눈물 보여


지난 3월 강원과의 1차전은 무승부로 끝났으나 지난달 1일 2차전에서는 0-3으로 무력하게 패했다. 마지막 맞대결이 될 수 있는 3차전은 김건희·권창훈·전세진 등 주전들의 부상 공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원 스쿼드의 강한 의지로 소중한 승점 3을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전반 36분 수원의 선제골이 터졌다. 김민우의 패스를 이어받은 정상빈이 골키퍼를 따돌린 뒤 차분히 볼을 골망 안으로 넣었다.



그러나 강원이 전반 추가시간에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추격을 허용했는데, 전반 종료 직전 이기제가 때린 왼발 프리킥이 완벽한 포물선을 그리며 강원의 골대 오른쪽 윗부분을 맞고 2-1을 만들었다. 상대 골키퍼는 아무런 반응도 하지 못한 완벽한 슈팅이었다.

후반전이 시작되면서 강원이 기세를 올려 만회 골을 넣었지만 후반 6분 이기제의 돌파에 이은 측면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들을 맞고 골로 연결되면서 3-2가 됐고 추가 골 없이 공방 끝에 경기는 종료됐다. 경기 후 정상빈 등 일부 선수가 눈물을 흘리기도 하는 등 승리를 만끽하는 모습이 경기장 곳곳에서 포착됐다.

'시민구단간 대결' 수원FC-성남 경기
3-1 희비교차… 각각 4·9위 자리지켜

주장 김민우는 경기 후 수원삼성 블루윙즈TV를 통해 "플레이도 잘해야 하고 선수들도 잘 이끌었어야 했는데, 아직 많이 부족하다. 개선해 나가겠다. 그래도 추석 당일 뜻깊은 선물이 됐다"면서 "당장 며칠 뒤 FC서울과의 슈퍼매치가 있는데, 오늘만 승리를 즐기고 내일부터 서울 전 준비를 잘해 연승을 이어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박 감독은 "한 경기 승리로 완전히 바뀐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강원전 승리로) 분위기를 많이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됐을 거라고 본다"고 자평했다.

이와 함께 22일 '시민구단'간 맞대결인 수원FC와 성남FC의 경기는 수원FC의 3-1 승리로 마무리됐다. 성남 뮬리치가 후반 22분 선제골을 넣었으나, 수원FC의 잭슨이 무릴로의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시켜 1-1 동률을 만들었다.

이후 후반 46분 수원FC 정재용의 극장골과 종료 직전 성남 김영광 골키퍼의 뼈아픈 자책골이 터져 나왔다. 수원FC는 승점 44로 리그 4위 자리를 지켰고, 성남은 9위에 머무르게 됐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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