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지친 시민들 일상 되찾자" 김포평화축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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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의 거리가 3㎞에 불과한 김포시 월곶면 애기봉평화생태공원. 김포시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 개관식을 포함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김포평화축제를 오는 10월1일부터 17일까지 개최한다. /경인일보DB


김포시가 역사적인 한강하구 철책철거사업과 연계한 '김포평화축제'를 오는 10월1일부터 17일간 개최한다. 여타 지자체 축제와 구분되는 품격 높은 공연·전시와 시민참여행사가 김포 전역을 수놓을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평화로운 일상을 되찾아 주자는 취지에서 추진된 김포평화축제는 지역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한 점에서 특히 주목된다.

도심에서 펼쳐지는 '금빛누리 거리여행'을 비롯해 김포국제조각공원 특별기획전, 장기동 수변관광지 라베니체 페스티벌, 김포국제청소년영화제 야외상영회가 시민들을 기다린다.

내달 1~17일 애기봉평화공원 등서
한강 軍철책 내달 15일부터 철거도




축제를 주관한 김포문화재단 관계자는 "평화는 다른 곳에 있지 않고 우리 일상이 곧 평화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핵심 프로그램은 애기봉평화생태공원 개관식과 한강철책철거 기념식이다. 오는 10월7일에는 애기봉 공식 개관식이 치러진다.

과거 분단의 상징이던 애기봉은 2016년 기존시설 철거에 돌입한 지 5년 만에 수도권 평화문화 거점으로 탈바꿈했다. 북녘땅이 파노라마로 보이는 전망대와 VR체험시설을 갖춘 전시관, DMZ 철조망을 녹여 만든 평화의 종이 새롭게 조성됐다.

군 경계철책은 다음 달 15일부터 본격적으로 철거가 시작된다. 1단계(김포대교~일산대교 구간)와 2단계(일산대교~전류리포구 구간·초지대교~안암도 유수지 염하구간) 사업 중 2단계를 먼저 철거한다.

철책이 걷힌 자리에는 군 순찰로를 활용한 산책로와 자전거길을 조성하고, 초지대교 쪽으로는 장기적으로 아라뱃길까지 자전거길이 연결될 예정이다.

축제기간 내내 선보이는 '평화 오르N아트 설치미술展'과 오는 10월2일 김포아트빌리지에서 진행되는 '김포평화 비전 콘서트', '꼼지락푸펫씨어터 인형극'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볼거리도 풍성하다.

콘서트는 국악한마당과 평화의 메시지 주제공연, 장윤정이 사회를 맡은 음악회가 마련돼 있다. 정미조·구창모·영지·여행스케치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이 밖에도 김포시민이 '일상의 평화'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평화토크콘서트와 한강하구 중립수역의 평화적 활용을 위한 '염하수로 뱃길 항행'이 공식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정하영 시장은 "시민들이 평화로운 일상의 소중함을 잠시나마 느끼고 평화로운 도시에 살고 있다는 자부심이 생길 수 있는 축제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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