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와 인하대는 환경부의 '수도권 미세먼지 연구·관리센터'를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미세먼지 센터는 수도권 미세먼지를 조사·분석하고 각종 교육·홍보 활동을 통해 국민 건강 피해를 예방하는 역할을 맡는다.
환경부는 센터 운영비로 매년 4억6천만원을 제공하며 프로젝트별로 개별조사·연구 비용 등 별도 사업비를 지원한다.
환경부서 매년 4억6천만원 제공
중국발 유입 경로 등 조사·분석
인천은 수도권쓰레기매립지, 화력발전소, 산업단지, 항만, 공항 등 다양한 환경오염 배출원이 있고, 중국·몽골 등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수도권 미세먼지 연구에 최적화한 지역으로 평가됐다.
특히 중국발 미세먼지의 경우 백령도 등 서해 5도를 통해 유입되는 경우가 많아 환경부는 이곳에 미세먼지 관측을 위한 거점시설을 구축해 연구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해 국외 유입 미세먼지 농도와 이동 경로 파악을 위해 연평도, 경인아라뱃길 경인항에 대기오염측정망 설치를 끝내고 운영에 돌입했다. 환경부는 2019년부터 섬 지역 8개, 항만 지역 15개, 접경 지역 5개, 선박 35개 등 총 63개 대기오염측정망을 구축하고 있다.
인천시 유훈수 환경국장은 "미세먼지 연구·관리센터 운영을 통해 인천이 수도권 미세먼지 저감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미세먼지로 인한 시민 건강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