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천 지식정보타운(지정타) 내 초등학교 학생 수요 예측이 빗나가면서 안양과천교육지원청(교육지원청)이 과천시에 학교용지를 추가 요구(8월13일 인터넷 보도=안양과천교육지원청 "학교용지 더 달라"… 과천시, 공공용지 돌려주나)한 것에 대해 시가 지난달 동의 의사를 나타냈지만 지구단위계획 변경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증축문제가 여전히 난관에 봉착해 있다.
市, 교육지원청 부지추가 동의 불구
한달여 지났지만 '용지변경 문제'
12일 과천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교육지원청은 지난 7월22일께 과천시에 지정타 공공용지4 중 일부(3천㎡)를 무상으로 돌려줄 것을 요구했다. 교육지원청은 해당 부지를 학교 용지로 받으면 초등학교(지식1초) 증축을 통해 초등학생 과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시는 지난달 2일 관계 부서 회의 끝에 교육지원청에 용지 변경 요청에 대해 동의하는 공문을 보냈다.
시 동의 회신 이후 한 달여가 지났지만 용지변경 문제는 지구단위계획 변경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여전히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또 공공용지4가 학교 용지로 변경될 경우 건립이 어려워지는 공공시설들의 대체 부지 마련도 함께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구계획 변경 어려움에 속도 못내
공공시설 대체부지 마련 검토해야
시 관계자는 "내부 검토 결과 학교 용지가 늘어나게 되면서 공공용지가 줄어 공공용지를 추가 확보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추가 확보가 가능한 부지들이 있는지 LH와 논의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LH 관계자는 "지식1초 증축을 위해 공공4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은 지구 계획 변경 시 반영할 예정"이라며 "과천시와 협의해 이르면 11월, 늦으면 12월께 지구계획 변경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정타 S4블록과 S9블록이 오는 12월 입주를 시작하면서 과밀학급 발생을 우려한 입주 예정자들이 1인 시위 등을 통해 교육청에 유치원과 중학교 신설도 요구하고 있다.
과천/이석철·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