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창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이 1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인천시가 주장하는 '2025년 수도권쓰레기매립지 사용 종료'에 대해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신창현 사장은 서울시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가 논란이 예상된다.
신 사장은 이날 환경부 산하기관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의 수도권매립지 포화 시기에 대한 질문에 "차기 매립지는 설계에서 시공까지 대략 5년에서 7년이 걸릴 것으로 본다"며 "인천시가 주장하는 2025년은 물리적으로 어렵고, 매립면허증 시한도 (인천시·서울시·경기도·환경부) 4자 협의가 정한 시한으로 돼 있다"고 답했다.
이어 신 사장은 "(수도권매립지) 3-1 매립장이 2025년 포화한다는 것은 인천시 희망사항"이라며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나 서울시는 2030년까지도 가능하다고 보는데, 이유는 내년부터 건설폐기물 직반입이 금지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인천시가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정책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국감에서 신 사장이 한 발언은 수도권매립지를 계속 쓸 수 있다는 서울시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서울시 국감에서도 매립지 문제가 주요하게 다뤄질 전망이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