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조폭연루설' 제기한 장영하 변호사 등 19명, 검찰에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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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덕 법률사무소는 22일 공직선거법 등 위반 혐의로 박철민씨 등을 상대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사진은 고발장을 제출하는 최정민 변호사(왼쪽)와 백종덕 변호사(오른쪽) 모습. 2021.10.22 /백종덕 법률사무소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조폭연루설'을 제기한 박철민 씨를 비롯한 정치인과 유튜버 등이 무더기로 검찰에 고발됐다.

백종덕 법률사무소는 22일 공직선거법과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철민 씨와 장영하 변호사 등을 상대로 서울중앙지검에 19건의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고발된 명단에는 허위제보를 통해 조폭연루설의 단초를 제공한 성남국제마피아파 조직원 출신 박철민 씨와 기자회견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장 변호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정치인, 가로세로연구소를 비롯한 보수 성향 유튜브 운영자 등이 대거 포함됐다.
백종덕 법률사무소, 공직선거법 등 위반 혐의로
박철민·장영하 변호사 등 상대로 19건 고발장
"대통령 선거에 직접적인 영향 미치려는 목적"
이들은 이 후보에게 '20억원의 뇌물을 전달했다'는 허위사실을 제보해 언론에 보도되도록 했고,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을 유튜브와 SNS로 유포하는 등의 혐의가 있다고 백 변호사는 보고 있다.



자신을 '대한민국의 건전한 정치발전을 염원하는 시민'이라고 밝힌 고발인들은 고발장에 "피고발인들은 성남 조직폭력배라고 주장하는 박철민 씨가 이재명 후보에게 현금을 줬다는 허위사실을 SNS와 유튜브 등에 공표해 단정적으로 이 후보가 폭력조직과 관련성이 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고발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 선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려는 목적"이라며 "피고발인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계속 글을 작성해 앞으로도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명백한 허위사실 제시해 명예 훼손하고 선거에 부당한 영향 끼치는 것은 공직선거법 위반
백 변호사는 "축제의 장이 돼야 할 선거가 유권자들의 판단을 흐트러뜨리는 가짜뉴스와 마타도어로 얼룩지고 있다"면서 "허위사실 유포를 통한 공작정치를 막아달라는 고발인들의 뜻을 대신해 고발장을 제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미래통합당 성남시의원을 지낸 박용승씨 아들인 박정우씨가 성남국제마피아파 행동대장격으로 일하며 이 지사에게 20억원을 건넸다는 조폭연루설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박씨가 작성한 진술서와 사실 확인서, 공익 제보서 등을 국감장에서 공개하기도 했다.

이 같은 주장에 이 후보는 유착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며 "명백한 허위사실을 제시해 명예를 훼손하고 선거에 부당한 영향을 끼치는 것은 공직선거법 위반이다. 이 점에 대해 법적 조치를 안 할 수가 없다"고 맞받아쳤다. 이와 관련 민주당도 이 후보의 조폭연루설을 제기한 김 의원을 윤리위원회에 제소한 상태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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