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주자들 '당심 잡기' 막판 스퍼트

당원투표 돌입 '사상최대 투표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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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1일 오후 수원시 장안구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국민캠프 경기도 선대위 및 당협위원장 간담회를 마치고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인 채 이동하고 있다. 2021.11.1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투표가 사상 최대 투표율을 보이며 1일부터 시작됐다. 일반 국민 여론조사와 함께 50%씩 반영되는 '당심'을 잡기 위해 각 주자들은 마지막 젖 먹던 힘까지 소진하며 막판 스퍼트를 올리는 데 주력했다.

경선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은 각각 경기도와 대구·경북(TK)에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표밭갈이에 나섰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캠프 경기도 선대위·당협위원장 간담회를 연 뒤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로 옮겨가 '경기혁신포럼' 출범식에 참석했다.



당 선관위에 따르면 경기도 선거인단 수는 9만4천101명으로, 지역별 선거인단 수 가운데 경북(9만4천663명) 다음 규모다.

윤 전 총장은 페이스북에 "정권교체를 위한 제1야당 후보 선출을 시작하는 오늘 절망을 딛고 희망을 말하고 싶다"며 "훼손된 헌법 정신을 되살리고 법치만은 확실히 바로 세우겠다. 권력을 이용한 부패 세력을 강력히 단죄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경기도당 선대위 간담회
홍준표, TK 방문 특별 기자회견


홍 의원은 대구 수성못에서 '대구·경북 국민에게 드리는 홍준표 승리를 위한 특별 기자회견'을 연 뒤 대구·경북 선대위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서문시장을 훑었다.

전통 텃밭에서 지지를 호소하며 경선 레이스 승기를 잡겠다는 뜻이다. 대구·경북 지역 선거인단을 합하면 13만8천793명으로, 전체(57만2천880명)의 24.2%에 달해 당심의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홍 의원은 한 방송에 출연, "10월 4주차 여론조사를 보면 정권 교체의 유일한 대안이 홍준표로 바뀌어버렸다. 당심도 이제 바뀔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오전부터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소속 의원실을 직접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과 홍 의원 간 공방을 "도긴개긴"이라고 싸잡아 비판하면서 "신규 가입한 약 30만명 당원들은 당협위원장들의 '누구 찍어라'는 지시가 통하지 않는다"며 특히 수도권 지지층 결집에 힘을 쏟았다.

유승민, 소속의원 찾아 지지호소
원희룡, 방송 출연 '원찍원' 홍보


원희룡 전 제주지사도 방송 출연 등을 통해 '원찍원'(원희룡을 찍으면 원희룡이 된다)을 홍보했다.

원 전 지사는 "압승을 넘어 부패의 몸통을 압송할 모든 준비를 마쳤다. 원희룡을 찍으면 이재명을 이긴다"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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