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히터 켜고 한눈 팔았다가… 겨울철 앞두고 '난방기구 화재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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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난방기구로 인한 화재 급증 주의. 사진은 화재 발생 현장 모습. /경인일보DB

최근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커지고 날씨가 건조해져 난방기구 관련 화재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4일 오전 5시께 인천 연수구 옥련동 송도고등학교 체육관에서 불이 났다. 야간 근무 중이던 경비원이 화재 경보음을 듣고 체육관 지하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체육관 지하 3층에 설치된 라디에이터가 과열되면서 옆에 놓여 있던 운동용 매트리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난방기구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20건이었다. 난방기구의 전선이 무거운 물건에 눌리거나 접촉 불량을 일으켜 화재로 이어지는 전기적 요인이 77건으로 가장 많았다. 난방기구 주변에 불에 붙기 쉬운 물건을 두는 등 사용자의 부주의로 발생한 화재가 73건, 기구 과열이나 과부하로 발생한 기계적 요인이 64건으로 뒤를 이었다.



난방기기 유형별로는 수도배관이나 계량기의 동파를 막기 위해 설치한 열선(56건)에서 가장 많은 불이 났고 전기히터(49건), 전기장판·담요·방석류(37건) 순이었다. 이밖에 숯을 이용해 난방하는 목탄 난로와 가정용 보일러에서 각각 20건의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난방기구 사용량이 늘어나는 만큼 화재 위험성도 크기 때문에 시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올 겨울을 안전하고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난방기구마다 올바른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숙지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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