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만송이 장미', '사의 찬미', '님과 함께', '취중진담' 등. 한 시대를 풍미하며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노래들이 있다. 노래는 그 시대 사람들에게는 향수와 아련함을, 또 다른 세대에게는 새로운 문화와 공감할 수 있는 다리 역할을 한다.
지난 100년간 역사와 궤를 같이한 한국의 대중가요로 꾸려진 뮤지컬이 무대에 오른다. 의정부·군포·하남문화재단과 극공작소 마방진이 함께 제작한 뮤지컬 '백만송이의 사랑'은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사랑과 이별 이야기를 그 시절 사람들의 희로애락을 함께한 대중가요로 선보인다.
'시대 풍미한 가요' 뮤지컬로
일제~현대 시대별 에피소드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의 무대
일제 강점기부터 현대까지 시대별 에피소드가 펼쳐지는 이번 뮤지컬은 사랑의 언약만으로 평생을 기다리던 옛 청춘의 사랑부터 '썸 타는' 오늘날 청춘들의 사랑 이야기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배우들은 집안의 반대에 부딪혀 헤어지게 된 무명가수와 부잣집 딸, 군대 간 남자친구를 두고 고무신을 거꾸로 신은 여대생, 바람둥이 스타일의 훈남, 제 꾀에 넘어가는 백치미 여인 등으로 각각 등장해 재미와 감동을 줄 예정이다.
특히 주크박스 뮤지컬인 '백만송이의 사랑'은 가요가 많이 나오다 보니 콘서트를 방불케 한다. 중장년층에게 다소 낯설게 다가올 수 있는 문화예술의 장르를 익숙하고 잘 아는 노래들로 친숙하게 만들며, 이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출연진으로는 '빨래', '아이다' 등으로 내공을 다진 정평과 뮤지컬과 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 중인 라준, '제이미',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 등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낸 김지민을 포함해 강하나, 신진경, 김동현 등 실력파 배우 15명이 합류해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펼친다.

굵직한 역사의 사건 속에서도 울고 웃으며, 사랑하며 살아간 이들은 언제나 존재했다.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아름다운 우리들의 인생 이야기와 함께 시대별 대표곡들을 총망라한 이번 뮤지컬은 전 세대가 함께 추억하고 공감할 수 있는 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내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
19·20일 하남… 26·27일 군포
뮤지컬 '백만송이의 사랑'은 5~6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 공연을 시작으로 19~20일 하남문화예술회관 검단홀, 26~27일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