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토일렛 故심재덕' 업적 이어받은 염태영 수원시장 '세계화장실협회장'도 3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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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수원시장이 10일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 '세계화장실협회 제5차 총회 및 제11차 정기이사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1.10 /수원시 제공

고 심재덕 전 수원시장 제안으로 창립된 세계화장실협회(World Toilet Association, WTA)의 제5대 회장에 염태영 수원시장이 선출됐다.

염 시장은 이날 "공중화장실만큼은 빈부격차에서 자유로웠으면 한다"며 "화장실 칸막이 안에서는 만인이 평등함을 느낄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10일 염 시장은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 '세계화장실협회 제5차 총회 및 제11차 정기이사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4년이다. 염태영 시장은 지난 2014년 WTA 제3대 회장, 2017년 제4대 회장으로 이미 선출된 적이 있다.



이날 개회사에서 염 시장은 "쾌적한 화장실은 '개인위생'을 바꾸고, '인류의 삶'을 바꾸고, 나아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출발점"이라며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위생적인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을 때까지 우리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2018년 2월 출범한 제4대 임원 임기에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며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등 7개 나라 11개소에 공중화장실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세계화장실협회(World Toilet Association, WTA)는 고 심재덕(1939~2009) 전 수원시장 제안으로 2007년 창립됐다. 심 전 시장은 2006년 열린 제6회 세계화장실대표자회의에서 '세계화장실협회' 설립을 처음으로 제안했고, 이듬해 11월 서울시에서 WTA 창립총회가 열렸다.

WTA는 2008~2009년 가나·케냐·라오스·몽골·캄보디아 등 아프리카·아시아 9개국 12개소에 공중화장실 건립을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개발도상국 18개국에 공중화장실 43개소를 건립하고 있다. 또 WTA는 보건·위생 관련 화장실 분야 전문성을 인정받아 2019년 7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UN Economic and Social Council, ECOSOC)'로부터 '특별 협의 지위(Special consultative status)'를 획득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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